트럼프 취임에 기대감 내비친 중국 외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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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20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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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교부 대변인 "핵심이익 존중해 건설적으로 갈등 관리하자"

20일(현지시각) 미국 대통령에 공식 취임하는 도널드 트럼프. [사진=AP=연합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을 앞두고 중국 정부가 미국 새 행정부에 핵심 이익을 존중하면서 갈등을 풀어나가자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0일 정례 브리핑에서 트럼프 당선인의 미국 대통령 취임에 대한 중국의 기대를 평론해달라는 질문에 "미·중 관계는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양자 관계 중의 하나로 수교한 지 38년 동안 갖은 시련을 겪었지만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이날 보도했다. 

화춘잉 대변인은 "최근 몇 년간 양국은 공동 노력을 통해 양자 간 그리고 전 세계 측면에서 여러 가지 발전이 있었다"면서 "당연히 양국 간에 일련의 갈등이 존재하지만 우리는 적절히 처리하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미국 새 행정부와 함께 노력해 상호 존중과 협력·공영의 원칙으로 대화와 소통을 통해 서로 간의 민감한 문제와 갈등을 타당하게 처리하길 바란다"면서 "또한 양자 및 지역 간 각 분야의 협력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미·중 관계가 새로운 출발점에서 더욱 큰 발전을 거둘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화춘잉 대변인은 "동시에 우리는 미국이 중국과 함께 핵심 이익 및 중요한 관심사를 상호 존중 및 배려함으로써 건설적인 방식으로 갈등을 관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도 20일자에 '오늘 미국 대통령에 취임하는 도널드 트럼프에게 보내는 메시지'라는 사설을 게재했다.

사설은 새로운 미국 대통령을 맞이하는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는 트럼프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그리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 후보가 다를 것이라고, 그가 진정으로 권력을 쥐었을 때는 기존과 전혀 새로운 모습으로 미국과 전 세계에 확실성과 긍정성을 가져다 줄 것이라는 희망을 품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사설은 트럼프에게 책임감, 협력심, 겸손함, 이 세 가지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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