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영장기각에 삼성그룹주 안도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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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19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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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삼성그룹주가 안도 랠리를 펼쳤다. 법원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삼성그룹주가 일제히 상승했다.

다만 이부진 사장이 대표로 있는 호텔신라와 일부 종목 주가는 약세를 보였다. 이부진 사장은 삼성그룹 경영공백을 메우기 위한 구원등판이 점쳐져왔다.

19일 삼성전자 주가는 유가증권시장에서 1.46%(2만7000원) 오른 187만4000원을 기록했다. 주가는 한때 189만원선을 넘어 190만원선을 회복할 가능성도 보였다. 하지만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상승폭이 줄었다.

이날 외국인은 삼성전자 주식을 약 17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전날까지 5거래일 연속 이 회사 주식을 팔아치우던 외국인이 돌아온 것이다.

삼성물산 주가도 강세를 보였다. 주가는 0.81%(1000원) 오른 12만4000원을 기록했다. 외국인이 주식을 팔았지만, 개인·기관이 사들이면서 주가를 끌어올렸다.

삼성SDS(0.75%)와 삼성카드(1.15%), 제일기획(0.6%)도 상승 마감했다.

반면 삼성SDI는 6% 넘게 하락했다. 갤럭시노트7 발화 원인이 배터리에 있다는 분석이 나와서다. 중국이 비관세장벽을 강화할 것이라는 우려도 한몫했다.

호텔신라도 5% 가까이 빠졌다. 개인이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나란히 순매도했다. 면세점사업 수익성이 나빠질 것이라는 전망이 악재로 작용했다.

함승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이날 호텔신라 목표주가를 9만6000원에서 6만2000원으로 35% 하향 조정했다.

그는 "국내 면세사업은 경쟁 격화로 전체 시장 내 점유율 하락이 불가피하다"며 "호텔사업도 커진 외형과 달리 적자로 돌아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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