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183억원에 롱비치터미널 지분 20% 인수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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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19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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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입가 1560만 달러.…부채 및 임대료 보증은 안 맡기로

  • MSC와 동일한 항만 요율 적용…미주노선 경쟁력 강화

[현대상선]


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 현대상선은 미국 롱비치터미널 (TTI)과 장비 리스 업체인 ‘HTEC’의 지분(주식·주주대여금) 20%를 인수하기로 이사회에서 결정했다고 19일 밝혔다.

현대상선이 인수 받은 롱비치터미널 등의 주식과 주주대여금 총 매입가격은 1560만달러(약 183억원)이다.

이로써 한진해운이 운영했던 롱비치터미널의 1대주주는 지분 80%를 보유한 해운선사 MSC이며, 현대상선은 2대주주가 된다.

현대상선은 롱비치터미널 항만 요율 역시 MSC와 동일하게 적용받아, 하역비 절감 및 안정적인 수익 확보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기존 롱비치터미널(TTI) 대주단이 보유한 대출금 3억2000만달러(약 3767억원)와 미국 항만청에 11년간 지급해야 할 임대료 9억 달러(약 1조596억원)에 대한 보증은 모두 MSC가 맡는다. 부채 및 보증에 대한 책임이 전혀 없다고 현대상선은 전했다.

롱비치터미널(TTI) 이사회 멤버는 3명 중 MSC(TiL) 2명, 현대상선 1명으로 구성된다. 또한, 운영에 있어서 사업목적의 변경, 자본적 지출이 있는 경우 등 경영상의 주요 의사결정에 대해 반드시 현대상선의 동의가 필요하다.

무엇보다 현대상선의 가장 큰 수혜는 ▲북미 서안에 대한 BSA(Basic Slot Allocation·할당된 선복량) 확대 ▲저렴한 투자비용으로 지분 확보 ▲MSC와 동일한 항만 요율 적용 ▲아시아~미주노선의 영업 경쟁력 확보 등을 꼽았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롱비치터미널(TTI) 지분 인수에 대한 재무 부담이 크지 않고, 우발 채무에 대한 보증이 전혀 없다”며 “4월부터 2M+HMM 전략적 협력을 통해 아시아·미주 노선이 강화되면 롱비치터미널의 물동량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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