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지사, 다보스서 '그린빅뱅 전략'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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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19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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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가 에너지와 교통을 망라한 4차 산업혁명 선도할 것

▲원희룡 제주지사가 다보스 포럼 두 번째 일정인 ‘파워링 모빌리티’ 세션에 패널로 참석, 에너지와 교통 시스템의 변화 속에서 제주의 발전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 ‘2017 세계경제포럼 연례회의(다보스포럼)’ 참석차 스위스 다보스를 방문 중인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현지시간 18일 오후 콩그레센터에서 제주의 탄소없는 섬 그린빅뱅 전략에 대해 소개했다.

원희룡 지사는 다보스 포럼 두 번째 일정인 ‘파워링 모빌리티’세션에 패널로 참석해 에너지와 교통 시스템의 변화 속에서 제주의 발전 계획을 설명했다.

원 지사는 “제주 그린빅뱅은 기후 에너지시대, 제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이해 에너지와 교통을 망라한 새로운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시스템 전략”이라며 “오는 2030년까지 모든 전력을 신재생에너지로 생산하고 40만대에 가까운 모든 차량을 전기차량으로 대체하는 목표를 세우고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스마트그리드의 전면적 도입과 대규모 에너지저장시설을 적극 추진 중”이라고 피력했다.

이어 “스마트그리드는 이미 세계 최대 실증단지를 구축한 상태로, 30년까지 제주도 전력을 스마트그리드 거점도시로 조성하기 위해 지난해 행원 에코타운을 조성하고 내년까지 13만 가구에 지능형계량기를 설치하고, 29개 건물 에너지 관리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주의 그린빅뱅 전략은 한국의 추진하고 있는 에너지 신산업정책의 대표 사례이기도 하다”며 “앞으로 4차 산업 혁명을 선도한 글로벌 쇼케이스로 거듭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파워링 모빌리티 세션에는 원 도지사를 포함해 드라이브 스웨덴 카타리나 엘므사터 스바르드 의장, 프랑스 에어리퀴드 베누아 포티에 CEO, 독일 이노지 피터 테리움 CEO 등이 함께 참석해 미래 에너지와 교통 시스템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세션은 셜리 안 잭슨 세계경제포럼재단 이사의 사회로 참석 패널들의 발표 시간을 열고 이후 토론과 질의응답을 받는 플로어 토론으로 진행됐다.
 

▲원 지사와 앙헬구리아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사무총장이 환담을 나누고 있다.

 
원 지사의 그린빅뱅 전략에 대한 발표 후 참석자들은 제주가 전기차 보급과 신재생에너지 전환사업에서 글로벌 쇼케이스가 될 수 있었던 원동력과 앞으로 산업생태계를 변화시킬 수 있는가 등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원 지사는 “제주는 풍부한 바람자원으로 풍력발전의 최적의 입지이며, 지리적 특성상 전기자동차 주행에도 최적의 환경”이라며 “과거에는 여러모로 육지에 의존해야 했던 불리한 여건이 에너지와 교통 모두에서 새로운 시스템을 추진할 동력이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카본프리 제주 그린빅뱅을 강력하게 추진할 수 있는 자신감은 제주도 인근 가파도라는 섬에서 추진한 ‘마이크로 그리드’ 파일럿 프로젝트가 소기의 성과를 거두어 이는 한국전력을 비롯해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UAE, 캐나다에 이르기 까지 많은 국가의 모델이 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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