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보스 포럼] 알리바바 마윈 "미중 무역전쟁 막을수 있다면 뭐든지 다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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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19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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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보스포럼서 보호무역주의 경고

지난 9일 뉴욕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면담하고 있는 마윈 알리바바 회장. [사진=신화망]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미·중 무역전쟁은 전 세계에 재난이 될 것이다. 무역전쟁을 막을 수만 있다면 할 수 있는 뭐든걸 다 하겠다."

마윈 알리바바 회장이 18일(현지시각)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다보스포럼)에 참석해 미·중 양국은 절대 무역전쟁을 해서는 안된다며 이같이 전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9일 보도했다.

마 회장은 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남의 말에 귀기울이고 열린 사람이라며 트럼프 당선인에게도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도 전했다.

마 회장의 발언은 오는 20일(현지시각) 미국 대통령에 취임하는 트럼프 당선인이 중국산 수입품에 높은 관세를 물리겠다고 선언하는 등 양국간 무역전쟁 촉발이 예고되는 가운데 나왔다. 트럼프 당선인의 보호무역주의 공세로 알리바바의 미국 사업이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우려도 커졌다. 

이에 마윈 회장은 앞서 9일 뉴욕에서 트럼프 당선인과 면담한 자리에서 미국에 일자리 100만개를 창출하는 방안을 논의하는등 미·중 간 갈등을 염두에 둔 듯 우호적인 관계개선을 주문한 바 있다.

마 회장은 이날 포럼에서 알리바바의 짝퉁 퇴치 노력도 강조하며 미국 무역대표부(USTR)이 지난해말 알리바바를 '악명높은 시장' 리스트에 올린 것에 대해서도 적극 반박했다. 

실제로 알리바바는 새해 벽두부터 자사 온라인쇼핑몰에서 짝퉁을 판매한 입주업체를 대상으로 처음으로 법적 소송을 제기하는 가 하면, 이틀 전인 16일엔 루이비통, 스와로브스키 삼성 등 글로벌 브랜드 20곳과 함께 짝퉁 퇴치 글로벌 연맹을 맺고 빅데이터에 기반해 짝퉁 상품을 퇴출시킬 것이라는 의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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