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경남도지사, '경남미래 50년과 대한민국의 미래' 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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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18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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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최초 흑자도정 운영으로 대한민국 지방재정의 새로운 이정표 제시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신년 노사합동 조찬회에서 강연을 실시하고, 단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경남도]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홍준표 도지사는 18일 오전 7시 30분 창원호텔(동백홀)에서 경남경영자총협회의 주관으로 개최된 노사합동 신년조찬회에 참석해 도내 최고경영자 및 노조간부를 대상으로 '경남미래 50년과 대한민국의 미래'라는 주제로 특강을 실시했다.

이날 특강에는 강태룡 경남경영자총협회장, 정진용 한국노총경남도본부의장, 이동걸 경남지방노동위원회 위원장, 손교덕 BNK경남은행장 등 도내 기업 CEO를 비롯한 각계 대표 200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홍 지사는 "경상남도는 지난 4년 동안 흔들림 없이 도정을 수행 해 온 결과, 지난 연말 마창대교 재구조화 계약을 체결해 2000억원 이상 재정절감 효과를 거두면서 도 재정을 압박 하던 요인은 이제 모두 없어졌다"며, "도가 추진하고 있는 경남미래 50년 사업 등 모든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이 되고 있다"면서 특강을 시작했다.

또 "우리나라는 6.25 전쟁의 폐허를 딛고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달성한 유일한 나라이며, 6.25 전쟁 직후 극심한 가난과 빈약한 자원을 극복하고 눈부신 경제성장을 달성했고, 3.15와 4.19, 부마민주항쟁과 광주, 1987년 6월 항쟁 등 민주화 바람으로 대한민국이 대 혼란기를 겪었지만 위기를 기회로 만든 대한민국의 저력을 강조하며, 이번에도 국민적 에너지가 다시 일어서는 대한민국으로 결집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 지사는 취임 당시 전국 최하위 수준인 15위이던 청렴도를 2014년 3위, 2015년 2위, 지난해에는 압도적인 1위를 달성했다며, 이는 내부청렴도, 외부청렴도, 정책고객평가 전 분야 1위로 전국에서 가장 깨끗한 광역자치단체가 되었음을 밝혔다.

검사시절 슬롯머신 사건을 예로 들며 스스로 관리하지 않으면 지난 34년간 공직생활을 무탈하게 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정책 결정에 사적인 이해관계가 개입되는 우려가 있어 개인적으로는 식사자리도 안한다고 강조하고, 앞으로도 경남도가 앞장서 투명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는 혁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취임 당시 경남도의 채무 1조 3488억 원을 땅 한 평 팔지 않고, 오로지 행정개혁과 재정개혁 만으로 채무전액을 갚아 지난해 6월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채무제로를 달성해 빚이 없는 건전한 지역으로 바뀌었으며, 이 과정에서 의사 16명과 간호사 200여명이 있는 진주의료원이 창원 시내 의사 1명에 간호사 2명이 진료하는 것보다 적은 일을 하면서 일은 안하고 세금만 축내는 진주의료원을 폐업하고, 선별적 무상급식을 추진하면서 도민들로부터 오해도 받았으나 이 모두가 빚 갚는 과정이었다는 것을 확인한 후에는 도민들이 모두 이해를 해 주었다고 생각한다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강도 높은 내부개혁으로 빚은 다 갚으면서도 서민복지 확대와 경남미래 50년을 위한 성장기반 투자는 지속적으로 확대했다고 강조했다.

홍 지사는 또 3개 산업단지(항공우주산업, 조선해양플랜트산업, 첨단나노융합산업)를 중심으로 한 5대 신성장 동력산업(기계융합, 항공우주, 나노융합, 조선해양플랜트, 항노화)과 서부대개발을 통해 새로운 성장모멘템을 확보하고, 함양-울산간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물류비용 절감과 싼 공장용지 확보가 용이하여 울산에 기업들이 대거 합천으로 올수 있는 여건이 된다고 밝히고, 김해 신공항 등으로 해외 수출길도 열릴 것이라며, 경남미래 50년 사업으로 저성장 기조로 침체에 빠져 있는 대한민국에 활력과 희망을 불어 넣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복지의 개념은 부자에게 자유를, 서민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 복지정책의 기본이 되어야 한다며, 대한민국의 부자는 죄인이 되는 게 현실인데 당당히 벌어서 세금 제대로 내면 사치할 자유도 주어야 한다고 밝히고, 서민들에게는 희망을 갖고 살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어야 하는데 경상남도에서는 서민자녀 4단계 사업을 추진하여 대학생에게 1인당 3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하고 서울에 유학하는 서민 자녀를 위해 KTX 수서역 인근에 400명 규모의 기숙사인 ‘남명학사’를 지어 올해 연말이면 입주하여 공부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끝으로 홍 지사는 "지금은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만드는 대란대치(大亂大治)의 지혜가 필요하다"면서 "나라가 시끄럽더라도 대한민국을 위해 새롭게 도약하는 기업들이 되어 주시길 부탁드린다"며 강의를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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