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초대석]김성호 핸드픽트호텔 대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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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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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도동을 한국의 브루클린으로…지역 상생도 앞장"

김성호 핸드픽트 호텔 대표는 "핸드픽트호텔이 앞으로 지역을 발전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다방면에서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기수정 기자]


아주경제 기수정 기자 =김성호 대표는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15년간 컨설턴트로 활약하다 호텔 CEO로 변신한 이색 이력을 갖고 있다. 

컨설턴트로 일할 당시 많은 호텔, 리조트가 그의 고객사였고 이들과 빈번한 접촉을 하면서 자연스레 호텔 비즈니스에 대한 식견을 넓혀 나갔다.

그래도 처음 호텔을 짓겠다고 했을 때, 그것도 오래된 주거지역, 상도동에 짓겠다고 했을 때 주변에서는 적잖이 우려했다고 한다.

김성호 대표는 “우리는 그동안 호텔을 단순히 비즈니스 모델로만 생각하고 있었다. ‘호텔’을 짓는다는 것은 ‘방’을 파는 것으로만 생각했기 때문에 ‘도대체 왜 상도동’이냐는 의구심을 드러내는 것은 그런 관점으로 보면 당연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만약 그런 관점에서의 호텔을 생각했다면 당연히 이곳 상도동에 호텔을 짓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호텔은 뿌리를 내리는 산업이다. 호텔이 자리잡은 지역을 몫 좋은 곳으로 발전시킬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에 상도동을 택했다.”고 귀띔했다. 

우여곡절 끝에 호텔을 개관하고 이틀이 지났을까, 프랑스 국적의 개별관광객 두 명이 체크인을 했고 그 광경이 신기하기만 했던 김성호 대표는 그들에게 어떻게 핸드픽트 호텔을 알게 됐는 지를 물었다고 한다.

"한국이 처음이었기에 한국에 대한 정보 역시 전무했다. 무작정 구글맵을 켜고 이태원과 강남, 홍대 일대를 가장 편하게 갈 수 있는 곳을 찾았고 그렇게 동작구에 위치한 핸드픽트 호텔을 찾았다."고 답하는 그들을 보며 김성호 대표는 상도동을 선택하기를 잘 했다고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됐다.

김성호 대표는 호텔 식음업장, 카페, 객실 등 호텔을 이용하는 모든 부분에서 동작구민에게 10% 할인혜택을 주는 것으로 상생의 시작을 알렸다. 그렇게 핸드픽트 호텔은 상도동 주민들이 생활하는 터전에서 그들의 일상의 한 부분으로 자리잡았다.

김 대표는 "지역민과 외부고객들 덕에 호텔과 그 주변이 잔잔하게 변화하고 있다"며 "상도동이 한국의 부룩클린이 되는 그 날까지 앞으로 더 다양한 콘텐츠로 지역과 상생하는 방안을 구상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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