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행복주택 청약 접수 마감...이번에도 서울 쏠림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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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17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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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H, 행복주택 16일 청약 접수 마감...서울에선 구로구 오류동이 유일

서울 구로구 오류동에 들어서는 행복주택 조감도.[이미지=한국토지주택공사 제공]


아주경제 오진주 기자 = #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16㎡(5평) 규모의 보증금 2000만원, 월세 50만원 원룸에 거주하며 마포구로 출근하는 A씨(30)는 이번 4차 행복주택 청약을 접수하려다 포기했다. 서울시 내에는 구로구 오류동 한 곳에 불과한데다가 지난 서울시 내 행복주택의 청약 경쟁률을 보니 너무 높았기 때문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진행하는 올해 첫 행복주택 청약 접수가 지난 16일 오후 5시로 마감됐다. 이번에 진행된 4차 행복주택 청약은 총 9개 지구에서 접수를 실시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서울에서 진행된 청약 접수는 한 곳에 불과해 서울 쏠림 현상이 반복될 전망이다.

LH는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4차 행복주택 청약 접수를 실시했다. 이번에 LH에서 청약 접수를 진행한 지역은 △서울 구로구 오류동 △인천 남동구 서창2지구 △경기 의정부시 민락2지구 △경기 성남시 수정구 단대 △부산 남구 용호지구 △대구 테크노산단 △강원 춘천시 거두지구 △전남 목포시 용해지구 △전북 익산시 인화 행복주택 등 총 9개 지역이다. 이 가운데 서울시 내에 위치한 지역은 구로구 오류동이 유일하다.

그동안 앞서 진행된 행복주택 청약 접수에서는 서울시 내 위치한 지역의 청약 경쟁률이 다른 지역보다 월등히 높게 나타났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작년 7월 진행된 행복주택 청약 접수에서는 △서울 마천3 △경기 고양시 삼송 △경기 화성시 동탄2 등 5곳(1901호)에 1만4500명이 신청했다. 최고 청약 경쟁률은 서울 마천3에서 '사회초년생 일반 유형' 8호 모집에 466명이 접수해 58.3대 1이라는 수치를 보였다. 이외에도 △서울 가좌지구 47.5대 1 △서울 상계장암 21.5대 1의 경쟁률을 가록했다. 반면 서울 마천3 행복주택과 같은 시기 신청자 모집을 진행한 충주 첨단산단 행복주택의 청약 경쟁률은 1.5대 1로 나타났다. 

LH 관계자에 따르면 아직 올해 서울시 내에 LH가 공급하기로 예정된 행복주택은 없다. LH 관계자는 “서울시에 인구의 절반이 몰려있다 보니까 청약 경쟁률이 높게 나올 수 밖에 없다”며 “공급 호수에 따라 청약 경쟁률에 영향을 많이 미친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른 지역에 비해 서울시는 토지 개발이 끝난 지역이 많아 서울시 내 부지 확보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서울시 내에 행복주택을 공급하는 서울주택도시공사(이하 SH공사) 관계자는 “서울시 내에서는 작년에 강서구 가양동에 모듈러형 행복주택 공고를 냈다”며 “다음 주 중에 연내 서울시 내 행복주택 공급 계획을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17일 SH공사에 따르면 가양동 모듈러 행복주택 입주자 모집 결과 30호 공급에 1962명이 접수해 최종 경쟁률 65.4대 1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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