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 공영유치원 세 곳으로 늘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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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17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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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초 두 곳에서 세 곳으로 늘려 선정 가능성

조희연 서울교육감이 지난 4일 업무계획을 발표하고 공영형유치원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연합뉴스]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올해 운영을 시작하는 서울의 공영형 유치원이 세 곳으로 늘 수도 있을 전망이다.

17일 서울교육청에 따르면 공영형 유치원 선정위원회가 15곳의 신청 대상자 중 심사를 통해 마포구와 서대문구의 한 유치원을 각각 선정하고 성북구의 유치원 한 곳을 예비 대상자로 선정했다.

서울교육청은 공영형 유치원 공모를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심사하고 선정위원회 심사를 거쳐 대상을 선정해 결과를 해당 유치원에 통보했다.

당초 조희연 교육감은 올해 업무보고를 발표하면서 공영형유치원 두 곳을 올해 선정해 3월부터 운영하겠다고 밝혔었다.

교육청은 공영형유치원을 선정하고 인건비, 운영비, 시설개선비 등으로 예산 15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개인 유치원은 법인으로 전환해 개방이사가 절반 이상 참여해야 하며, 기존 법인 유치원은 점차 개방이사 비중을 늘려 운영의 투명성을 확보한다.

공영형유치원으로 선정되면 공립유치원처럼 원비가 저렴해진다.

예비 대상자를 선정한 것은 선정 유치원의 규모를 감안하면 배정된 예산이 남은 경우 한 곳을 더 지원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서울교육청의 설명이다.

서울교육청은 예비 대상 유치원은 소요예산 산출 후 예산 법위내 지원가능할 경우 추후 추가 선정 여부를 결정해 통지할 예정이다.

선정위원회는 최종 결과를 이번 주 내로 결정할 방침이다.

서울교육청은 선정 유치원과 법인 전환 방법을 놓고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중으로 선정 대상 유치원들과 합의가 이뤄지면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전환에 들어가게 된다.

공영형유치원으로 전환하는 경우 사립유치원을 소유한 개인은 수익형재산 등을 출연해 법인으로 전환해야 하는 가운데 이를 놓고 기존 유치원 원장들이 거부감을 가지고 전환을 거부할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교육청의 예산 지원을 기대해 신청을 했지만 개인 재산을 출연해 법인으로 전환하는 경우 마음대로 통제할 수가 없어 꺼릴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선정된 유치원이 전환을 거절할 경우 선정심사시 후순위로 넘어갈 가능성이 있다.

교육청 관계자는 “공영형유치원 법인 전환을 놓고 선정 유치원과 구체적인 협의를 하고 있는데 개인재산의 전환 과정에서 심경의 변화가 있을 수 있어 최종 결과는 바뀔 가능성이 있다”며 “선정된 유치원의 규모에 따라 최종 예비 대상자까지 세 곳이 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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