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장축산물시장 젠트리피케이션 '원천 차단'… 성동구, 상가 건물주와 상생협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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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17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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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는 마장동축산물시장 젠트리피케이션 방지를 위해 상가건물주와 상생협약에 관한 설명회를 가졌다.[사진=성동구 제공]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마장축산물시장 젠트리피케이션 막아라.'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17일 오후 3시 마장동 축산물시장 현지에서 '지역상권활성화와 임대료 안정을 위한 상생협약식'을 개최한다. 이자리에는 정원오 구청장을 비롯해 상생건물주, 상점가조합 임원, 상인, 주민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마장축산물시장은 작년 소상공인진흥공단의 문화관광형시장 육성 사업지에 이어 서울시 도시재생활성화지역 후보지로 선정된 바 있다. 올해 도시재생활성화지역에 최종 확정되면 향후 4년 동안 약 200억원의 서울시 예산이 투입, 주민 주도의 상생발전 방안을 계획하고 실현할 전망이다.

성동구는 작년 10월부터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차원의 상생협약을 본격 추진해왔다. 시장 활성화와 도시재생이 부동산 가격 급상승 등 의도치 않은 부작용을 일으키는 것을 미리 방지코자 앞서 7월 건물주를 대상으로 설명회도 열었다. 그 결과 마장축산물시장 1~4지구 188명 중 113명(60%)의 상가 건물주가 동참하는 성과를 낳았다.

상생협약은 임대기간 건물주는 적정 수준의 임대료를 유지하고, 상인은 호객행위 및 보도 위 물건적치 등에 주의하며 쾌적한 영업환경 및 거리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현재 마장축산물시장을 비롯한 인접지역에서 차츰 외곽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성동구는 앞으로 '젠트리피케이션 폐해 방지 캠페인'을 벌여 지역주민의 공감대 확산 및 능동적인 참여를 이끌어낼 방침이다. 캠페인은 매월 1회 직원뿐만 아니라 주민들과 상인도 함께 어깨띠를 두르고 홍보물을 배부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도시의 품격은 건물이 아니라 사람이 결정하는 것이다. 마장동 주민의 상생과 참여가 축산물시장을 더욱 활기차게 만들어 갈 것"이라며 "마장동 일대를 살기 좋고 매력이 넘치는 특화도시로 조성키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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