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낭만닥터 김사부' 종영, 한석규·유연석·서현진 '낭만'을 지키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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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1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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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낭만닥터 김사부' 방송 캡처]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낭만닥터 김사부’ 한석규는 돌담병원을 지켜냈다. 마지막이 아닌 또 하나의 시작을 예고하며 ‘낭만’을 이어갔다.

1월 16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극본 강은경·연출 유인식 박수진) 마지막회에서는 김사부(한석규 분)가 자신만의 방식대로 돌담병원을 지켜내고 후배들을 육성하는 것에 힘쓰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김사부는 14년 전 도윤환(최진호 분)이 작성한 대리 수술자 명단을 들고 거대병원으로 향했다. 그 시간 도윤환은 신 회장(주현 분)의 수술을 자신의 것인양 가로채 자축 파티 중이었고 갑작스레 등장한 김사부와 강동주(유연석 분), 윤서정(서현진 분) 등 돌담병원 식구들을 마주하고 크게 당황한다.

김사부는 “지금까지는 너 같은 놈하고 안 엮이고 사는게 최선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제 더 이상 이러면 안되겠더라. 14년 전 내가 바로잡지 못했던 것부터 시작해보자”며 도윤완에게 악행의 증거를 내밀었다.

도윤완은 이를 악 물며 “네가 원하는 게 무엇이냐”고 물었고, 김사부는 냉랭하게 “닥치고 내려와라. 추하게 버티지 말고 내려와서 네가 싼 똥 네가 치워라”고 일갈했다.

두 사람의 신경전은 결국 몸싸움으로 이어졌고 이 과정에서 김사부는 떨어진 얼음조각상에 의해 부상을 입고 만다. 결국 김사부는 부상을 입고 깁스까지 하게 됐다. 회복의 시기를 거치게 된 김사부는 윤서정과 강동주에게도 자신의 상태를 비밀로 한 채, 의사로서의 본분을 지켜나갔다.

이후 도윤완은 돌담병원을 찾아 입원해있는 신 회장을 만난다. 그는 신 회장 앞에 무릎을 꿀고 “한 번만 살려 달라. 제가 그동안 거대병원을 위해서 얼마나 많은 것을 희생해 왔는지 잘 아시지 않냐. 김사부가 제기하는 의혹은 다 억측”이라며 매달렸다. 하지만 이는 결국 자수나 다름 없었다. 김사부는 신 회장에게 도윤완의 악행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던 것이다.

도윤완은 황망히 김사부에게 “원하는 게 무엇이냐”고 물었고, 김사부는 “나는 사람 살려보겠다고, 이렇게 사는 것”이라며 외상센터에 대한 변함없는 의지를 드러냈다. 도윤완은 이를 ‘비현실적인 꿈’이라 치부했지만, 김사부는 “이건 고급진 용어로 낭만”이라고 응수했다.

돌담병원 식구들은 김사부의 뜻과 마찬가지로 ‘낭만’을 이어나갔다. 의사로서의 본분을 지켰고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했다. 회식을 하다가도 응급 호출에 뛰어나갔고, 사람의 생명을 귀히 여겼다.

모두가 ‘비현실적’이라며 비난했지만, 사실 가장 꿋꿋하고 올곧게 자신의 본분을 지켜온 김사부. 그는 더 이상 혼자가 아니었다. 자신의 뜻을 받드는 제자들과 돌담병원 식구들이 함께 ‘낭만’을 지켜가는 이상, 돌담병원의 꿈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낭만닥터 김사부’다운 현재진행형 엔딩에 불을 지핀 것은 역시 김혜수의 카메오 등장. 김사부의 첫사랑으로 등장한 김혜수에 대한 궁금증이 올라가며 번외 편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도 뜨거워진 상태다.

한편 내일(17일) 오후 10시에는 ‘낭만닥터 김사부’의 번외 편이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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