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들린 샷’ 토마스, PGA 역대 72홀 최소타…2주 연속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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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16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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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투어 역대 72홀 최소타 기록을 세운 저스틴 토마스.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대회 내내 ‘신들린 샷’이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최연소 59타’를 달성했던 저스틴 토마스(미국)가 역대 72홀 최소타 기록을 새로 쓰며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토마스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골프장(파70·7044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소니오픈(총상금 60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5타를 쳤다.

최종합계 27언더파 253타를 적어낸 토마스는 2위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를 무려 7타 차로 크게 따돌리고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우승상금은 108만 달러(약 12억7000만원)다.

토마스는 2003년 발레로 텍사스 오픈에서 토미 아머 3세가 기록한 역대 최소타 기록인 254타(26언더파)보다 1타를 줄이며 14년 만에 기록을 새로 썼다.

지난주 SBS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십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한 토마스는 2016-2017시즌 3승째를 기록, PGA 투어 통산 4승째를 거뒀다.

토마스는 대회 첫날인 1라운드에서 최연소로 ‘꿈의 59타’를 기록한 데 이어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하는 맹타를 휘둘렀다.

2위에 7타 앞선 채 4라운드를 출발한 토마스는 1~3번홀에서 파 행진을 벌이다 4번홀(파3)에서 보기를 하며 주춤했다. 하지만 이날 유일한 보기였다.

그 사이 14언더파로 시작한 로즈가 버디 2개를 낚아 5타 차로 추격했고, 12언더파를 기록했던 조던 스피스(미국)도 버디 3개를 잡아 토마스를 압박했다.

하지만 토마스는 흔들리지 않았다. 8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은 뒤 9번홀(파5)에서 다시 버디를 더해 다시 상승세를 탔다. 후반에도 토마스는 로즈가 11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한 사이 같은 홀에서 1타를 줄여 7타 차로 벌렸다.

이제 토마스는 대회 우승보다 최소타 기록 도전에 더 집중했다. 12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홀컵 1m 남짓 거리에 붙이며 버디를 추가해 25언더파를 찍은 뒤 14번홀(파4)과 마지막 18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 대기록을 완성했다.

스피스는 이날 7타를 줄이며 19언더파 261타로 전날 공동 9위에서 3위로 대회를 마감했고, 체즈 레비(미국)가 17번홀(파3)에서 홀인원을 기록하는 등 무려 9타를 줄여 최종합계 16언더파 264타로 공동 8위에 올랐다.

전날 공동 48위까지 떨어지며 주춤했던 양용은(45)은 이날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 66타를 치며 최종합계 11언더파 269타를 기록, 공동 27위로 순위를 끌어올려 올해를 기대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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