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의 첫 다보스포럼 참석...환구시보 "전 세계가 편견없이 중국을 이해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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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16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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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과 펑리위안 부인이 15일(현지시간) 스위스 국빈방문을 위해 취리히 공항에 도착해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최고지도자로는 처음으로 스위스 다보스 포럼에 참석하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에 전 세계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되고 있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중국과 세계가 다보스에서 만난다’는 제목의 사설을 게재해 전 세계 2대 경제체로 부상한 중국에 기대와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며 시진핑 주석이 참석하는 다보스 포럼을 계기로 전 세계가 중국을 편견 없이 정확히 이해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사설은 "중국의 굴기는 중국인들이 각고의 노력 끝에 얻어낸 것으로 중국인들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더 나은 삶을 원한다"며 "중국은 모두가 다 함께 잘 되길 바라며 이는 술수나 기교로 얻을 수 있는 게 아니다"고도 강조했다.

또 사설은 "중국은 미국에 도발하는 걸 원치않고, 현존하는 국제질서를 전복하길 원하지 않는다"며 세계 자유무역 촉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사설은 "만약 트럼프 정부가 세계화에 역행한다면 중국에겐 미국에 맞서 세계화를 통솔할 만한 능력이 없지만 가장 적극적으로 세계화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도 전했다. 

이어 사설은 "최근 중국이 서방국가와 잦은 마찰을 빚으면서 일각에서 중국이 오만하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하지만 대부분의 마찰은 서방에서 먼저 시작한 것으로 중국은 어쩔 수 없이 대응할 수 없었다"고도 전했다.

이밖에 사설은 "남중국해 분쟁을 둘러싸고 중국은 서방국의 질책을 가장 많이 받았다"며 "하지만 중국의 인프라 구축은 모두 중국 관할 아래 섬에서 이뤄진 것으로 이웃국이 관할하는 지역을 뺏은 적이 없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중국은 각국과 우호적으로 잘 지내는 국가가 되길 바란다"며 중국은 타국을 핍박하거나 통제하려는 의도가 없다고도 덧붙였다. 

사설은 "오늘날 혼란의 시대에 중국은 모든 국가의 파트너이자 전 세계의 공동복지를 수호하는 건설적 역량이자, 전 세계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행동자"라며 "물론 중국이 100% 잘한다고는 할 수 없지만 최소한 우리는 그렇게 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스위스를 국빈 방문 중인 시 주석은 17일(현지시각)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제47차 세계경제포럼(WEF), 속칭 다보스 포럼 개막식에 참석하고 18일에는 제네바에 위치한 유엔 본부와 로잔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본부도 방문한다. 시 주석은 다보스 포럼 기조연설에서 세계 2위 경제 대국의 입장에서 세계화야말로 글로벌 경제를 부흥하는 데 가장 필요하다는 점을 피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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