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기부왕은? 텐센트의 마화텅...3조원 주식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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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16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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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100인 기부액 역대 최고, 중국 대표 왕훙도 이름 올려

마화텅 텐센트 회장.[사진 = 아주경제 DB]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지난 2016년 중국에서 가장 많은 돈을 기부한 '기부왕'은 누구일까. 지난 2014년 마윈 알리바바 회장에 이어 이번에도 중국 대표 IT 기업인이 압도적인 액수로 1위를 차지해 주목됐다.

중국 관영언론 신화망(新華網)은 베이징사범대 중국공익연구원과 선전국제공익학원 가족자산계승센터가 최근 공동으로 발표한 '2016 중국 기부자 100인' 에서 텐센트의 마화텅(馬化騰) 회장이 1위를 차지했다고 15일 보도했다.

마 회장은 시장가치 약 169억8500만 위안(약 3조원)의 자사 주식 1억주를 기부를 위해 흔쾌히 투척했다. 이는 지난 2014년 마윈 회장의 169억 위안을 소폭 웃도는 수준이다. 지난해 중국 기부왕은 29억2700만 위안(약 5300억원)어치의 주식 7630만주를 기부한 조경업체 동방원림(東方園林)의 허챠오뉘(何巧女) 회장이었다.

천톈차오(陳天橋), 뤄첸첸(雒芊芊) 샨다게임즈(盛大集團) 회장 부부, 천이단(陳一丹) 텐센트 공동창업자, 부동산개발업체인 판하이(滼海)그룹의 루즈창(盧志强) 회장 등이 2~4위를 차지했다. 중국 최고 갑부로 알려진 완다그룹의 왕젠린(王健林) 회장은 4억5000만 위안을 기부해 8위에 올랐다.

지난해 중국 100대 기부자의 총 기부액은 379억 위안으로 해당 순위가 등장한지 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0억 위안 이상, 1억 위안 이상 기부자는 각각 5명, 38명, 100위권 진입 문턱은 1500만 위안으로 모두 6년래 최고기록을 세웠다.

지역별로는 광둥성 출신이 24명, 총 214억 위안을 기부해 1위를 차지했다. 업종 중에서는 부동산 분야가 32명으로 가장 많은 기부자를 배출하며 6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기부액에 있어서는 인터넷 업계가 앞섰다. 총 15명이 순위에 진입해 213억 위안을 투자, 전체의 56%를 차지했다. 이는 부동산 업계 기부액의 3,4배에 달하는 수치로 거액의 기부한 마화텅 회장의 힘이 컸다.

젊은 기업인, 유명인의 진입도 눈에 띤다. 마화텅, 천톈차오와 뤄첸첸 부부가 모두 70허우(後 , 1970년대 출생자)로 이 외에 류창둥(劉强東) 징둥상청 최고경영자(CEO) 등 총 10명의 70허우가 순위에 올랐다. 중국 1인 방송계의 스타 BJ, 중국 대표 왕훙인 파피장(papi酱, 姜逸磊) 등 80허우도 3명이나 이름을 올렸다.
 

[출처= 베이징사범대 공익연구원/선전공익학원 가족자산계승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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