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성 여행객 2명, 성폭행 당한후 대만 대표부에 전화했더니…'자는데 왜 전화하냐' 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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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16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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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방송화면캡처]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한국 여성 여행객 2명이 대만에서 성폭행을 당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타이베이 대표부가 한 대처에 대한 글이 논란이 되고 있다. 

1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피해 여성 중 한 명이 성폭행을 당한 후 타이베이 대표부(한국 대사관 및 총영사관 기능)에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전화했더니 '자는데 왜 이 시간에 전화를 하느냐'고 말했다는 주장글이 대만여행 관련 사이트에 올라왔다. 

하지만 이같은 주장에 외교부 당국자는 "(피해자와 통화한) 당직 행정 직원은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당직 행정직원이 전화를 받고는 경찰 신고 절차를 알려준 뒤 '경찰에 신고하면 연락달라'고 했고, 신고 후 병원에서의 검사를 돕는 등 필요한 영사지원을 했다"고 해명했다. 

이 여성들은 지난 12일 저녁 6시쯤 택시투어를 이용해 관광을 하던 중 운전기사에게 요구르트를 건네 받았다. 당시 앞좌석에 탄 여성 A씨를 제외하고 나머지 2명은 요구르트를 마셨고, 이후 정신을 잃었다. 
 
다음날에서야 정신을 차린 2명은 성폭행을 당했다는 느낌이 들어 현지 교민이 운영하는 인터넷 카페에 도움을 요청했고, 현지 경찰과 대만 주재 한국대표부에 신고했다. 

피해자 혈액 검사 결과 수면제 성분이 검출됐고, 14일 밤 택시기사는 피의자 신분으로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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