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남중국해 분쟁국 베트남 '끌어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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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13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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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진핑 주석, 방중 베트남 서열1위 공산당 서기장과 정상회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2일(현지시각) 중국을 방문한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환대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이 남중국해 영유권 강화를 위해 이번엔 베트남 '끌어안기' 행보에 나섰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12일 중국을 방문한 베트남 권력서열 1위인 응우옌 푸 쫑 공산당 서기장과 정상회담을 하고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과 관련, 해상 안보 협력을 강화키로 하면서 긴밀한 양국 관계를 재확인했다고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가 보도했다.

시 주석은 "두 나라는 모두 공산당이 영도하는 사회주의 국가로, 전략적인 의미가 큰 운명공동체"라고 평가하면서 양국민은 동지이자 형제와 같은 우의를 맺었다고 지적, 양국의 공고한 협력관계를 강조했다.

시 주석은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건설과 양국 군의 교류·협력 강화, 국제 현안에서의 공동이익 수호 등을 강조하면서 "해상문제 해결을 정치적 기초로 해상 공동개발과 협력을 추진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쫑 서기장도 해상 협력을 강화하면서 일대일로를 비롯한 무역, 투자, 관광, 국방, 안보, 민간교류 등에서 더욱 큰 성과를 만들어 나가자고 화답했다. 

양국은 정상회담을 계기로 각종 계약과 합의를 담은 분야별 협력협정도 체결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미얀마, 캄보디아, 필리핀, 말레이시아, 방글라데시 등과 잇따라 정상회담을 하며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회원국들을 '우군'으로 끌어들이려는 행보를 가속하고 있다.  이는 남중국해를 둘러싼 미·중간 대립구도에서 우위를 점하면서 남중국해에서의 영유권과 영향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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