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올해 자동차시장 전망 "SUV가 세단 앞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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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12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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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판매량…SUV 22%↑ 미니밴 13%↑세단 4.7%↓

  • SUV와 미니밴 116대 팔릴 때 세단 100대 팔려

[자료=중국전국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인의 소득 수준 제고, 두 자녀 정책 허용 등 영향으로 올해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량이 사상 처음으로 세단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11일 애널리스트 3명의 예상치를 토대로 올해 중국 SUV와 미니밴(MPV) 판매량 증가폭이 전년 대비 각각 22%, 13%로,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이는 반면 세단은 4.7% 하락할 것으로 관측했다.  SUV와 미니밴이 116대 팔릴 때 세단은 100대 팔리는 데 그친다는 전망이다.  

중국전국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CPCA)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전체 자동차 판매량은 2385만1606대에 달했다. 이중 세단 판매량이 1208만3284대로, 미니밴(237만9115대)과  SUV(878만8879대) 판매량을 합친 것과 거의 비슷했다.  특히 12월 한달만 놓고 보면  미니밴(26만대)과 SUV(109만대) 판매량을 합친 숫자가 세단 판매량(134만대)을 뛰어넘었다.

이는 중국내 차량 개조, 소득수준 제고, 유가 하락, 두 자녀 정책 허용 등의 영향에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특히 중국 정부가 지난 해부터 두 자녀를 전면 허용하면서 중국 내 출생률이 높아져 베이비 붐이 일면 더 큰 차량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 SUV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SUV 비중은 전 세계 각국 중 가장 높다. 글로벌 투자자문사 샌퍼드번스틴에 따르면 지난 해 9~11월 중국 시장에서 판매된 자동차 10대 중 4대는 SUV였다. 

이에 중국 국내외 자동차제조상들도 다양한 SUV 차종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해에만 SUV 신차 모델 105종이 시장에 출시됐으며, 이들은 매달 평균 1000대 이상씩 팔렸다. 

지리자동차의 경우 지난해 SUV 신차 3종을 선보였으며, 이중 준중형 SUV 보웨를 매달 평균 2만대씩 팔았다. 지리자동차의 지난 해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50% 급등한 76만5851대로, 올해는 100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제너럴모터스(GM)은 지난해 중국에서 SUV 생산량이 전년 대비 45% 늘었으며, 특히 뷰익 인비전과 바오쥔560이 시장의 환영을 받았다. GM은 오는 2020년까지 중국에서  신차 60종을 선보일 것이며, 이중 40%는 SUV와 미니밴으로 채워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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