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이재용 부회장 이번 주 소환… 조윤선 장관 소환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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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11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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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득균 기자 = 특검이 삼성그룹의 뇌물 의혹과 관련해 최지성 삼성 미래전략실 부회장과 장충기 사장을 불러 조사한 가운데, 이재용 부회장을 이번 주 소환한다는 방침이다.

이런 가운데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소환이 임박했음을 예고했다.

11일 특검 관계자는 이르면 이번 주 중 이재용 부회장을 소환해, 삼성그룹의 뇌물 의혹을 밝혀내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삼성은 이번 뇌물죄 수사의 정점에 서 있다. 이미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찬성 과정에 청와대의 입김이 작용했음이 상당 부분 드러났고, 미르·K스포츠 재단 204억원 출연과 정씨에 대한 220억원 지원 약속, 최씨의 조카 장시호 씨 소유의 한국동계영재스포츠센터 16억원 후원 사실 등이 확인됐다.

대가성이 인정돼 이 부회장 등이 뇌물공여 혐의로 입건되면 박근혜 대통령의 직접적 연관성을 밝히는 일만 남게 된다. 특검팀은 이 부회장을 상대로 박 대통령과의 독대 자리에서 어떤 부탁을 받았는지, 관련 대가로 최씨 일가를 지원한 게 아닌지 등을 집중 추궁할 계획이다.

아울러 문화계 블랙리스트와 관련, 조 장관 소환이 임박했음을 예고했다. 조 장관은 앞서 진행된 국회 청문회에서 집중 질타를 받은 끝에 "블랙리스트는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기존의 입장을 번복했다.

그러나 자신이 직접 보거나 관여하진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어 특검팀은 조 장관을 불러 조만간 이 같은 발언이 사실인지 확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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