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 구룡포 동방 22마일 해상 상선·어선 충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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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10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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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선 선원 3명 구조에 2명 사망, 4명 실종...해경 야간수색

충돌사고로 침몰된 구룡포선적 209 주영호. [사진=포항해양경비안전서 제공]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 포항 앞바다에서 오징어채낚기 어선과 대형 상선이 충돌해 어선에 타고 있던 선원 7명 가운데 4명이 실종되고 3명이 구조됐지만 2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0일 오후 2시 5분경 경북 포항시 남구 구룡포 동방 22마일 해상에서 홍콩선적 원목운반선 인스피레이션레이크호(2만3269t)와 구룡포선적 오징어채낚기 어선 209 주영호(74t)가 충돌했다.

이 사고로 어선에 티고 있던 7명 가운데 4명이 실종돼 포항해경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구조된 3명은 헬기를 이용해 포항으로 이송, 병원으로 후송했지만 포항성모병원으로 이송된 선원 베트남인 H씨(40)가 이날 오후 5시 20분쯤 사망했다.

기관장 김모씨(64)도 세명기독병원으로 후송됐지만 비슷한 시작에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장 박용득씨(57)는 포항S병원으로 후송해 치료를 받고 있다.

실종자는 선원 김모씨(60), 서모씨(51), 이모씨(60), 중국인 S씨(43) 등 4명이다.

이번 사고는 어선이 조업을 하기 위해 닻을 내리는 작업을 하던 중 지나가던 상선과 충돌하면서 어선이 뒤집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포항해양경비안전서는 신고를 받고 해경경비함정 1대, 헬기 4대, 초계기 1대, 어선 4척, 함정 8척, 해군함정 2척이 실종자 수색에 나서고 있으며, 동해어업관리단 2척이 도착해 야간수색을 벌일 예정이다.

상선과 충돌한 구룡포 선적 209 주영호는 지난 12월 25일 조업에 들어가 현재까지 장기조업을 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사고해역은 현재 초속 8∼10m의 바람이 불고 높이 4∼5m의 파도가 일고 있어 수색에 난항을 겪고 있다”며 “헬기는 철수하고 야간 수색작업을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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