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프리미엄 스마트폰 ‘두뇌’ 확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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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09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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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퀄컴 제공]


아주경제 유진희 기자 = 오는 4월께 출시 예정인 삼성전자의 갤럭시S8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두뇌’가 확 바뀐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가전전시회 ‘CES 2017’에는 스마트폰의 두뇌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와 기억을 담당하는 ‘모바일용 D램’ 등의 차세대 기술이 선보였다.

우선 삼성전자는 이번 CES 기간 10나노 제조 공정으로 만든 AP ‘신형 엑시노스’를 처음 공개했다. 이를 통해 반도체 회로 선폭은 기존 14나노에서 10나노로 미세화되면서도 기기 성능은 향상되고 전력 소모량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10나노 공정으로 생산된 신형 엑시노스는 기존 14나노 대비 성능은 27% 개선되고 소비전력은 40% 감소한다”며 “올 상반기 출시되는 주력 스마트폰에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이번 CES에 출품한 16Gb LPDDR4(Low Power Double Data Rate 4) 기반의 모바일용 D램인 ‘8GB LPDDR4’도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업체의 올해 주력 제품에 탑재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10월 세계 최초로 양산을 시작한 8GB LPDDR4는 고성능 노트북에 탑재되는 ‘8GB DDR4’와 동등한 용량으로, 스마트폰에서도 4K UHD 동영상 등을 빠르고 원활히 구동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8GB LPDDR4는 10나노급 설계 기술과 삼성전자가 독자 개발한 저전력 기술을 적용해 기존 20나노급 4GB LPDDR4보다 용량과 소비전력 효율이 각각 2배 향상됐다”며 “업계 최고 용량인 8GB 모바일 D램으로 차세대 주력 스마트폰의 기능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퀄컴은 이번 CES에서 10나노 공정으로 만든 차세대 스마트폰용 AP ‘스냅드래곤 835’를 공식 발표했다. 퀄컴은 스냅드래곤 835의 전력 소모량이 삼성전자의 갤럭시S5에 적용했던 기존의 ‘스냅드래곤 801’ 대비 50%나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퀄컴 관계자는 “스냅드래곤 835 모델을 탑재한 스마트폰은 완충 시 음악과 4K 비디오의 재생을 각각 120시간, 8시간 이상 할 수 있다”며 “올해 상반기 중 스냅드래곤 835를 탑재한 상용 제품이 시장에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관련, 관련업계는 삼성전자 등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올해 선보일 주력 스마트폰부터 이 기술들을 본격 채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스냅드래곤835의 경우 갤럭시S8을 비롯해 LG전자의 G6, 샤오미의 미6, 노키아의 노키아P 등에 장착될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CES 2017에서 공개된 차세대 AP와 모바일용 D램의 대부분이 지난해 4분기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갔다”며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올해 상반기부터 신기술을 적용한 제품을 속속 출시하며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의 경쟁이 더욱 뜨거워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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