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불안 뇌관 중국 P2P, 지난해에도 고도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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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04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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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 P2P인터넷대출 산업이 중국 금융불안의 뇌관 중 하나로 지적되어 왔지만 지난해 여전히 높은 성장세를 이어온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P2P업체의 거래금액은 2조8049억위안(한화 약 476조)으로 전년대비 137.59% 급증했다고 중국경제망이 4일 전했다. 2015년의 성장률인 259%, 2014년의 269%에 비하면 낮아진 수치지만, 그래도 여전히 높은 수치다. 그동안 P2P업체의 누적 거래액은 총합은 4억4400만위안이었다.

2016년말까지 전국 P2P대출잔액은 1조2100억위안으로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년대비 115.9% 증가했다. 2016년말 기준으로 중국 P2P 인터넷대출지수통계에 편입된 정상적인 경영상태의 P2P업체는 2307곳이었다. 업체수는 2015년에 비해 2.81% 늘었으며, 63곳 증가했다.

지난해 인터넷대출플랫폼의 대출이율은 9.06%로 역사상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인기는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P2P 거래에 참여한 고객은 45만8600명으로 전년대비 98.83% 증가했다.

20만위안 이상을 대출받은 P2P이용자들의 대출액 합계는 9011억위안으로 전체의 74.77%를 기록했다. 100만위안 이상을 대출받은 이용자들의 대출액 합계는 6474억위안으로 전체 53.72%를 기록했다.

중국 전역에서 폐업하거나 현금인출이 곤란하거나 야반도주한 인터넷P2P플랫폼은 2456곳이었으며, 이중 2016년에 문제가 된 업체는 938곳이었다. 2015년에 비해 218곳이 줄어들었다. 또한 아직까지 대규모 자금이탈이나 중소플랫폼에서 대형플랫폼으로의 대규모 자금이동같은 현상은 벌어지지 않고 있다.

매체는 중국의 P2P산업이 전반적으로 안정된 상태를 이어가면서, 리스크는 줄어들고 과거 광풍에 가까운 성장을 벗어나 이성적인 발전을 찾아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지난해 2월 e주바오(e租寶)라는 온라인 대출업체가 다단계 피라미드식으로 자금을 모집해 90만명에게 500억 위안(8조4천억원)의 피해를 입힌 사상 최대의 사기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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