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새해 첫날 교도소 폭동에 60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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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03 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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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마나우스시 아니지우 조빙 교도소 외부에서 수감자의 가족들이 내부의 상황을 듣기 위해 모여있다. [사진=AP]


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 브라질에서 새해 첫날부터 교도소 폭동이 발생해 최소한 60명의 수감자가 살해됐다. 북부 아마조나스 주 마나우스 시에 있는 아니지우 조빙 교도소에서 1일 저녁(이하 현지시간)부터 시작돼 2일 오전까지 17시간가량 폭동이 지속됐다.

브라질 당국에 따르면 이번 폭동을 틈타 300여명 정도가 탈옥한 것으로 보이며, 참수된 일부 시체가 감옥 담장 밖으로 버려지기도 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2일 전했다.

주 정부의 세르지우 폰치스 공공치안국장은 "사망자가 60명을 넘을 수 있으며, 현재 신원 확인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폭동은 북부지역에서 활동하는 FDN과 전국 규모의 대형 범죄조직인 PCC 간의 다툼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브라질의 교도소에서는 과밀수용 등 열악한 환경 탓에 수감자들의 폭동이 잦은 편이다. 지난해 10월에도 교도소에서 범죄조직 간 주도권을 놓고 벌어진 다툼이 폭동으로 번지면서 30여 명이 숨지기도 했다. 이번 폭동은 지난 20년간 최악의 폭력 사태로 꼽힌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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