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신년사] 윤여철 현대자동차 부회장(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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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02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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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임직원 여러분,

희망찬 정유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먼저, 금년 한해 임직원 여러분과 여러분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지난 한 해 당사는 저유가와 신흥국 경기침체 등의 어려운 시장환경 속에서도 임직원 여러분의 노고 덕분에 다양한 분야에서 의미있는 질적성장을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우선, 미국 '제이디파워社 신차품질조사'에서 2년 연속 최상위권을 차지하였고, 자동차의 본고장 독일에서도 유력미디어인 '아우토빌트지紙 품질조사'에서 1위를 달성하는 등 최고 품질 브랜드의 위상을 굳건히 구축하였습니다. 또한, 당사 최초의 친환경차 전용 모델인 '아이오닉'은 미국에서 연비 1위를 달성하여 당사의 우수한 기술력을 전세계에 알렸으며,'제네시스' 브랜드를 북미, 중동, 러시아 등 글로벌 시장에 본격 런칭하며 당사 고급차 사업의 글로벌 운영기반을 구축하기도 하였습니다.

현대자동차 임직원 여러분,

2017년 세계 경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저유가 및 신흥시장 경기 둔화, 미국 금리 인상 및 신정부 출범 등의 영향으로 불확실성이 증대 되고, 이에 따라 자동차 시장의 성장세 정체로 업체간 경쟁심화가 예상됩니다.

아울러, 최근 자동차 산업에서는 과거에 우리가 경험해보지 못한 근본적인 변화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주요 국가의 연비 및 배기가스 규제 강화와 신재생 에너지의 부상이 차량의 전동화를 촉발시키고 있고, 사물인터넷 및 인공지능 기술의 발달로 커넥티비티와 자율주행이 자동차의 핵심 요소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공유경제 트렌드가 확산되고 고객의 자동차 이용패턴이 변화되어 자동차 산업의 구조가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외부 환경 변화 속에서 당사는 올해 목표한 사업계획을 필히 달성함은 물론, 다가올 미래 자동차 산업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여 지속성장을 위한 동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하여야 할 것입니다. 이에, 금년 업무를 시작하며, 임직원 여러분께 몇 가지 당부의 말씀을 드립니다.

첫째, 올해 출시되는 다양한 신제품과 상품성 강화 모델을 적극 활용하여 침체된 시장을 공략해야 합니다. 지난 해 내수에서 성공적으로 런칭한 그랜저의 판매 모멘텀을 이어가는 한 편, 금년에 강화되는 SUV 및 승용 상품 라인업을 활용하여 판매 확대의 전환점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여주시기 바랍니다.

둘째, 품질과 고객안전 최우선의 제조철학을 구현해야 합니다. 당사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품질과 최첨단 안전기능을 통해 어떠한 사고도 예방하고 고객 생명을 보호하는 브랜드가 되어야 합니다. 전 임직원께서는 '품질과 안전'이야 말로 우리가 제일 소중히 여겨야 할 '기본 철학'임을 명심하시고 업무에 임해주시기 바랍니다.

셋째, 고급차 브랜드인 '제네시스'와 고성능차 'N라인업'을 시장에 안착시킴으로써 차별화된 고급감과 즐거움을 추구하는 고객의 기대에 부응해야 할 것입니다. 출범 3년차가 되는 '제네시스' 브랜드는 상품 라인업 강화와 해외시장 진출 확대를 통해 고객에게 더 큰 기쁨과 자부심을 줄 수 있는 브랜드로 성장해야 합니다. 아울러, 당사가 금년에 글로벌 시장에서 최초로 선보이게 되는 고성능차 라인업을 시장에 안착시켜 극한의 기술과 운전의 즐거움을 추구하는 고객의 요구에 한 걸음 더 다가서야 할 것입니다.

넷째, 차량 전동화 및 자동차-ICT 융합을 주도함으로써 자동차 산업 패러다임 전환에 적극 대응해야 합니다. 회사는 미래 친환경차 시장의 선두 주자가 되기 위해 전기차 및 차세대 수소전기차 개발에 투자를 확대할 것입니다. 아울러, 글로벌 선도 ICT 기업 및 외부 연구기관과의 전략적 협업을 적극 추진하여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 산업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술 및 사업 역량을 강화 할 것입니다.

현대자동차 임직원 여러분,

금년 한해는 그 어느 때 보다 많은 어려움과 불확실성이 예상되나, 전 임직원이 힘을 합쳐 미래 성장 기반을 마련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입니다.

이에, 모든 임직원께서는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자세로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함으로써 금년 생산/판매 508만대 사업목표를 필히 달성하여 성장의 모멘텀을 구축하고 주주와 고객들의 굳건한 신뢰를 확보할 수 있도록 다 같이 힘을 모아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창립 50주년이 되는 2017년 올해가 우리 현대자동차의 미래 50년을 향한 재도약의 원년이 될 수 있도록 임직원 여러분 모두 최선의 노력을 다 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올 한해 현대자동차의 글로벌 사업장에 근무하는 모든 임직원 및 국내외 부품/판매/정비 협력사 임직원 모두가 함께 성장하고 발전하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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