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성탄절 앞두고 급락, 연말 관망세도 짙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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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2-23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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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하이종합 0.94% 하락 마감, 선전성분 1.04% 주가 떨어져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23일 전거래일 대비 0.94% 하락한 3110.15로 장을 마쳤다. [사진=신화통신]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미국 연준 금리인상 충격에서 벗어나며 이틀 연속 오름세를 보였던 중국 증시가 다시 급락했다. 상승 동력이 부족한 연말에 들어서면서 투자자 관망세가 뚜렷해지는 모양새다. 

23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9.40포인트(0.94%) 하락한 3110.15로 거래를 마쳤다. 전거래일 대비 약세장으로 시작해 상승탄력을 받지 못하고 계속 하락곡선을 그렸다. 3100선은 간신히 사수했다. 

선전성분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7.06포인트(1.04%) 급락한 10199.86으로 장을 마쳤다. 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창업판 지수는 21.73포인트(1.09%)가 빠지며 1964.54로 거래를 마감했다.

상하이와 선전 증시 거래량은 전거래일(3971억2000만 위안) 보다 소폭 증가한 4047억1000만 위안으로 집계됐다. 여전히 5000억 위안을 밑돌며 투자자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음을 반영했다. 

미국 금리인상 충격에서는 벗어났지만 뚜렷한 상승 모멘텀이 없는 연말이라는 점이 투자자의 증시로의 발길을 주춤하게 하고 있다. 중국 국내에서는 내년 중국 증시의 '점진적 불마켓'이 시작된다는 낙관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지만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이끌 미국 등 대외적 변수가 많아 내년까지 상황을 지켜보자는 판단이 우세한 상태다. 

중국 증권사도 불확실성 증가하고 있어 전체적 흐름에 기대기보다는 잠재력과 성장성이 있는 특정 종목에 투자하는 것이 수익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하는 분위기다.  

오토바이 종목이 0.78% 오르며 이날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조선(0.63%), 인쇄·포장(0.34%) 종목도 오름세를 보였다. 

전날 알리바바의 제3자 결제서비스인 알리페이(支付寶)가 내년 춘제(음력설) '훙바오(세뱃돈) 전쟁'에 증강현실(AR) 게임을 승부수로 던질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일부 AR 종목 주가도 크게 뛰었다. 쑤다웨이거(300331) 주가가 10% 이상 뛰며 상한가를 쳤고 롄촹전자(002036), 완팡발전(000638)도 각각 3.05%, 5.04%씩 주가가 크게 올랐다. 

도자·세라믹 종목은 전거래일 대비 무려 2.37%가 빠졌다. 시멘트(-2.23%), 방직기계(-2.23%), 석탄(-2.21%) 등도 2% 이상의 낙폭을 보이며 이날 하락세를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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