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2년 연속 CES 참가 '자율주행·수소차' 핵심부품' 등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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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2-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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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스마트카ㆍ그린카ㆍ부품존 구성

  • - 글로벌 완성차 업체 공략에 박차

현대모비스 2017 CES 전시관 조감도[사진=현대모비스 제공]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현대모비스가 내년 1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2017 CES(Consumer Electronic Show, 소비자 가전박람회)'에 참가한다. 현대모비스는 2017 CES를 통해 자율주행과 ICT(정보통신기술)를 비롯한 미래자동차 기술을 대거 선보인다고 22일 밝혔다. 친환경 부품도 처음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전시 면적은 278㎡다.

전시관은 'Facing Future with MOBIS Technology'를 주제로 ‘스마트카’ㆍ‘그린카’ㆍ‘부품존’ 등 3개의 존으로 구성된다. 부품 수주를 위한 고객 상담 공간도 마련한다.

스마트카 존은 자율주행 시뮬레이터를 통해 안전ㆍ편의ㆍ헬스케어 등을 시연한다. 그린카 존은 현대모비스가 2013년 세계 최초 양산 후 지속적으로 고도화시킨 수소연료전지차 핵심부품과 구동원리를 소개한다. 부품존에서는 DAS, AVN, 램프, 제동, 조향 등 현재 양산 또는 양산 준비 중인 기술을 대거 전시하여 적극적인 수주 활동을 펼친다.

현대모비스는 CES 자사 전시장에 글로벌 완성차 고객의 방문이 잇따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 초 현대모비스가 CES에 처음 참가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유럽, 일본 및 중국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다녀간 바 있다. 특히 이들은 미래형 칵핏시스템ㆍ램프ㆍ카메라 부품 등에 큰 관심을 보이며 호평했다.

현대모비스는 '스마트카'존의 자율주행 시뮬레이터에 안전 · 편의 · 헬스케어 세 편의 시나리오를 체험할 수 있도록 담았다. 사진은 '안전'에 관한 시뮬레이션 중 고속도로를 자율주행 하고 있는 모습[사진=현대모비스 제공]


현대모비스는 CES를 계기로 완성차 업체들을 방문하여 테크쇼(기술설명회)를 개최하거나, 자사의 연구소와 생산거점에 초청하여 기술 상담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다수의 선행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해 달라는 제안을 받는 등 신뢰관계를 돈독히 하며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진입장벽을 한층 낮췄다. 이에 따라 현대모비스는 부스 방문을 요청하는 초대장을 주요 완성차 고객에 발송하고, 전문 상담인원을 배치하여 신규 수주를 위해 만전을 다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 북미법인에서 완성차 대상 글로벌 영업을 책임지고 있는 딘 하트포드 이사는 “현대모비스는 짧은 시간에 세계 6위 규모의 글로벌 부품회사로 성장했다”며 “J.D. Power 등 유력조사기관의 조사에서 최고 수준에 오른 완성차에 부품을 공급하는 ‘젊고 강한’ 기업이미지를 고객에게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 미래 자동차기술의 원동력 '자율주행과 친환경'

현대모비스는 자율주행과 친환경 관련 부품을 미래 자동차기술의 원동력으로 삼고 연구개발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자율주행 기술은 ‘센서기술’과 ‘통신기술’을 요구한다. 센서 기술은 다시 △하드웨어인 센서가 차량 주변을 ‘인지’하는 기술 △고정밀 맵(HD map)과 인지한 결과를 매칭하는 ‘측위’ 기술, 그리고 △주행전략을 결정하는 ‘제어’ 기술로 구성된다. 특히 ‘측위’ 기술은 GPS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음영지역을 보완하고, 고정밀 맵과 센서 정보를 매칭하는 정밀한 기술이다. 자율주행 시 한치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현대모비스는 센서를 이용하여 주변의 지형지물을 인식하고 맵과 매칭하는 측위기술 개발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차선을 인식하는 수준의 카메라 기술에서 한 단계 올라선 것이다.

현대모비스는 중장기적으로 완전 자율주행을 구현하는 알고리즘 내재화에 집중하고, 이를 제어하는 자율주행 통합 ECU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6월 국내 자동차부품 회사로는 처음으로 자율주행차의 면허를 발급 받았고, 각 국가의 법규 및 표준기술 적용에도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친환경 부품은 하이브리드, EV, PHEV와 FCEV에 이르는 모든 친환경차 라인업에 핵심부품 공급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13년 세계 최초로 수소연료전지 차량의 배터리 제어기를 비롯한 핵심부품을 독자 개발하여 양산한 바 있다. 또한 이번 CES에 선보이는 인휠 시스템처럼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무장한 부품을 친환경 차량에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정승균 현대모비스 연구개발본부 부사장은 “최근 CES는 ICT와 자동차의 접목을 주도하는 혁신적인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며 “현대모비스도 자율주행과 친환경을 비롯한 전장 분야에 투자를 집중해 혁신적인 기술로 세계 자동차부품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자율주행과 친환경 자동차 기술을 바탕으로 완성차 고객의 요구를 만족시키는 한편, 선제적인 미래기술 확보로 IT기술과 융합한 자동차부품 전문기업으로 변모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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