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김세연, 與 '원내대표-정책위의장' 경선 출마…비주류 단일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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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2-14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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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비주류 모임 비상시국회의를 마친 나경원 의원(왼쪽)과 김세연 의원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새누리당 비주류 4선 중진인 나경원(서울 동작을) 의원이 14일 당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한다고 공식 선언했다.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으로는 3선의 김세연(부산 금정) 의원과 손을 잡았다.

이들은 이날 새누리당 비박(비박근혜)계 의원들이 주축인 '비상시국회의' 총회를 통해 비주류 측 단일 후보로 추대됐다.

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난 나 의원은 "엄중한 시기에 과연 국민들의 마음을 어떻게 읽고, (국민에게) 가까이 갈 수 있기 위한 당의 변화를 어떻게 이끌어 낼 것인가 고민을 해야 될 때"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지금 국민에 가까이 가기 위해서는 친박(친박근혜) 후보가 나와서는 안 될 때"라며 "친박과 비박을 넘어선 새로운 보수를 만들기 위해서도 지금은 친박 후보가 뒤로 물러설 때이며, 적어도 합리적인 중도성향 의원들께서도 (친박 후보를) 마뜩찮게 생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보수의 가치에 기반을 둔 정당으로서의 무너진 가치를 다시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새로운 보수의 길을 같이 만들어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김세연 의원 역시 "대한민국 유일 보수 정당이 빠른 시간 안에 현재 상황을 잘 수습하고 다시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상황을 바로잡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새누리당 비상시국회의는 발전적 해체를 선언했으며, 소속 인사들은 당분간 원내대표 경선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대변인격인 황영철 의원은 총회 직후 브리핑을 통해 "비상시국회의는 발전적으로 해체하고 더 크고 확장된, 의미있는 모임을 만들자는 데 (구성원들이) 뜻을 같이 했다"면서 "당분간 원내 중심으로 모여서 (활동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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