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페이·위챗페이에 이어 유니온페이도..." 중국 모바일 QR코드 결제전쟁 삼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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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2-13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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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니온페이 QR코드 결제표준 발표…QR코드 결제시장 진출 선언

  • 알리페이, 위챗페이 도전장

[자료=아이리서치]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에서 상용화된 모바일 QR코드 결제 시장에 중국 공룡카드사인 유니온페이도 뛰어들었다. 이에 따라 중국 모바일 QR코드 결제 시장에서 알리페이, 위챗, 유니온페이의 삼파전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유니온페이는 12일 QR코드 결제 보안 및 응용 표준을 발표하고 알리페이와 위챗이 양분하고 있는 중국 모바일 QR코드 진출을 선언했다고 증권시보 등 현지 언론이 13일 보도했다.

유니온페이는 자사 QR코드 결제의 장점으로 결제보안을 꼽았다. 유니온페이 QR코드 결제는 가상 카드번호를 이용하는 토큰(Token) 등 기술을 통해 보안성을 강화했다는 게 유니온페이 측 설명이다.

유니온페이는 이번 QR코드 결제 서비스도 신용카드와 마찬가지로 유니온페이를 통해 결제가 이뤄지도록 하는 방식을 택했다. 또한 유니온페이의 QR코드 결제 표준을 보급하기 위해 여러 은행과 일부 모바일결제 업체와도 손 잡았다.

유니온페이는 중국 신용카드를 독점하고 있는 공룡카드사다. 중국에서는 카드를 긁으면 무조건 유니온페이 결제시스템을 거쳐서 결제가 이뤄진다. 덕분에 유니온페이는 가만히 앉아서도 수수료를 받으며 수익을 챙겨왔다.

하지만 알리페이나 위챗페이의 QR코드가 성행하면서 유니온페이 결제시스템 통하지 않고도 곧바로 은행 계좌로 연결돼 결제가 가능해졌다. 이에 유니온페이가 직접 QR코드 결제 시장에 진출해 알리페이와 위챗페이에 빼앗겼던 결제시장 점유율을 회복하겠다는 심산이다.

알리페이와 위챗페이의 공세에 위협을 느낀 유니온페이는 지난해 12월 20여개 상업은행과 손잡고 스마트폰용 간편결제 서비스 ‘윈산푸(雲閃付, 퀵패스)’를 출시한데 이어 올해 2월에는 애플페이와도 손을 잡는 등 모바일결제 시장을 적극 공략해왔지만 실적은 미미했다. 현재 중국 모바일결제 시장의 85%는 알리페이와 위챗페이가 점유하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 모바일 결제의 90%는 QR코드 결제로 이뤄질 정도로 QR코드 결제는 일반화됐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2014년 보안 리스크 우려로 QR코드 결제 관련 일부 업무를 중단시켰지만, 알리페이와 위챗페이를 중심으로 QR코드는 스마트폰 이용자들 사이에서 꾸준히 인기를 얻었다. 이에 인민은행은 올 8월 QR코드 결제업무규범 초안을 발표해 QR코드 결제를 사실상 합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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