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올 뉴 K7 하이브리드’ 일상의 품격을 높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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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2-13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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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뉴 K7 하이브리드’[사진=기아차]


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연비' '안정감' '감성 디자인’.

'올 뉴 K7 하이브리드’를 설명할 수 있는 키워드다. 올해 준대형 세단 시장에서 압도적인 판매량으로 시장을 강타한 K7이 가솔린, 디젤에 이어 하이브리드로 라인업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지난 2009년 첫 출시 후 7년 만에 풀체인지 모델로 태어난 ‘올 뉴 K7’은 지난달까지 4만5000대 이상 팔려 그랜저를 제치고 동급 1위에 올라섰다.

올 뉴 K7 하이브리드의 타깃 고객은 편안함과 정숙성을 중시하는 30~40대, 출퇴근시 왕복 40여 ㎞를 오가는 위성도시(일산, 분당, 수원 등) 거주자다. 특히 공인연비 16.2㎞/ℓ의 장점을 살려 K7의 성공 신화를 하이브리드 모델로 이어가겠다는게 기아차의 전략이다.

시승은 서울 광진구 W호텔에서 출발해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와 경춘북로, 북한강로를 타고 반환점인 동화컬처빌리지를 돌아 다시 서울로 오는 92㎞ 구간에서 이뤄졌다.

◇잠든 아기도 깰 걱정없는 '정숙함'

가속 페달을 밟자 ‘올 뉴 K7 하이브리드’는 도로 위를 조용히, 그리고 거침없이 질주했다. 초반과 중반 이후 가속성은 디젤차 못지않게 만족스러웠다. 특히 ‘래피드 다이내믹 킥다운’ 기술을 통해 정지에서 시속 20㎞에 이르는 시간을 3초에서 2.2초로 단축시켰다는게 기아차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 엔진 소음·진동 상쇄 기술인 ‘능동부밍제어’를 새롭게 적용했고, 엔진 룸 흡차음재와 차음유리를 장착, 정숙성을 강화했다. 실제 이날 시속 100㎞ 이상 고속 주행에서도 편안한 승차감을 느낄 수 있었다. 크렐 오디오를 통해 듣는 음악은 주행 중 즐거움을 배가시켰다.

전장은 4970㎜, 전폭 1870㎜, 전고 1470㎜, 축거(휠베이스) 2855㎜로 기존 모델보다 공간이 넓어져 4인 가족이 주말에 이용할 때 편리할 듯 싶다.

하이브리드 모델의 단점이던 트렁크 용량도 커졌다. 기존 2열 시트 후면에 위치했던 배터리를 트렁크 하단으로 옮겨 전 모델 대비 37ℓ 늘어난 440ℓ 용량을 자랑한다.

외관은 음각 타입의 라디에이터 그릴, 알파벳 ‘Z’ 형상으로 빛나는 독창적인 헤드램프 등 시장 반응이 좋았던 ‘올 뉴 K7’만의 디자인을 최대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풀 LED 헤드램프, 크롬 아웃사이드미러, 후면 하이브리드 엠블럼 등이 신규로 적용됐다.

◇매일 출퇴근해도 ‘한 달 8만원’이면 OK

올 뉴 K7 하이브리드의 가장 큰 강점은 연비다. 기아차의 분석에 따르면 준대형 하이브리드 보유 고객의 일평균 주행거리는 42㎞로 준대형 가솔린(32㎞) 대비 30% 길다.

만약 한달에 22일을 왕복 42㎞ 출퇴근한다고 하면 총 924㎞를 달리는 셈이다. 이를 K7 하이브리드의 연비(16.2㎞/ℓ)로 나누면 57ℓ가 나오는데, 휘발유 가격 1500원을 기준으로 보면 대략 8만5500원의 유류비가 드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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