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생산가능인구 감소…10년 후 초고령사회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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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2-0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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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산인구 2020년부터 연평균 30만명 이상씩 급감

  • 2025년 65세 이상 고령자 1000만명 시대 돌입

생산가능인구 추이[자료=통계청]


아주경제 배군득 기자 = 한국사회가 빠르게 늙어가고 있다. 내년부터 생산가능 인구 감소가 현실화되고, 10년내 65세 이상 고령자가 1000만명으로 늘어난다.

8일 통계청이 내놓은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생산가능 인구는 올해를 정점으로 하향곡선을 그릴 전망이다. 오는 2020년부터 연평균 30만명 이상씩 급감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생산가능 인구는 올해 3763만명으로 집계됐다. 올해가 상승곡선의 마지만 변곡점이다. 내년부터 생산인구가 줄어든다는 의미다. 오는 2065년에는 2062만명으로, 2015년의 55.1% 수준에 이른다.

특히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가 고령인구로 진입하는 2020년대 연평균 –34만명, 2030년대 연평균 –44만명까지 감소한다는 분석이다.

생산가능인구 중 15~24세 비중은 2015년 18.0%(673만명)에서 2065년 14.8%(305만명) 수준으로 떨어진다. 저출산 영향으로 유소년에서 생산가능인구로 유입되는 인구 감소의 영향이 크다. 주요 경제활동인구인 25~49세 비중은 2015년 52.8%(1979만명)에서 2065년 49.3%(1015만명)까지 줄어든다.

고령인구도 가파른 증가가 예상된다. 10년 후인 2026년에 65세 인구가 전체 인구의 20%에 달하는 ‘초고령사회’에 들어간다.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2015년 654만명, 2025년 1000만명, 2049년 1882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령인구 구성비는 2015년 12.8%에서 빠르게 증가해 2026년 20%, 2037년 30%, 2058년 40%를 초과한다는 분석이다.

또 85세 이상 초고령인구는 2015년 51만명에서 2024년에 100만명이 넘고, 2065년 505만명으로 2015년 대비 10배 수준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85세 이상 인구 구성비는 2015년 1% 수준에서 2065년 11.7%로 껑충 뛴다.

이에 따라 부양인구 및 노령화 지수도 늘어난다. 생산가능인구 100명당 부양인구는 2015년에 비해 2065년 3배로 증가한다.

생산가능인구 100명당 부양할 인구(유소년, 고령인구)인 총부양비는 2015년 36.2명에서 2037년에 70명을 넘고, 2059년 100명을 넘어선다.

통계청 관계자는 “노년부양비는 고령인구의 빠른 증가로 2015년 17.5명에서 2036년 50명을 넘고, 2065년 88.6명 수준으로 2015년 대비 5.1배 증가할 전망”이라며 “베이비붐 세대가 생산가능인구에서 고령인구로 이동하는 2020년부터 고령인구는 급증, 생산가능인구는 급감하는 등 연령 계층별 인구 변동폭이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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