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수산가공식품 해외바이어 러브 콜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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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2-05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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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박람회 등 마케팅 공세로 조미김, 참치, 오징어 등 4600만 불 계약

지난 11월 2일 개최된 중국 칭다오 국제어업박람회 마케팅. [사진=경상북도 제공]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도는 올해 수산가공식품의 고부가가치화를 통한 수출에 집중한 결과 해외 7개국 11개 거래처를 신규로 개척해 4600만 불을 계약하는 성과를 얻었다고 5일 밝혔다.

경북 수산물 수출은 국내·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2016년 10월 기준 7000만 불로 전년 동기 6500만불 대비 8% 이상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경북도 전체 농수산물 중 17%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주요 수출국으로는 일본,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중국, 러시아, 벨기에, 미국 순이며, 최근에는 이탈리아에 대한 수출규모가 대폭 늘어나 10월 기준 수출액이 858만 불로 전년 동기 492만 불과 비교하면 74%의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유럽 수출확대에도 기대를 하고 있다.

수산물 수출주력 상품은 참치, 게살, 조미김, 성게, 오징어 순으로 특히 참치 265만 불, 게살 259만 불 수출로 도 농수산물 단일 품목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올해 들어 자원관리로 조업량이 한정된 게살이 참치에게 부동의 1위 자리를 내어 주었다.

청도에 생산 공장을 두고 있는 참치 전문 가공업체인 ㈜S&B인터네셔널은 동남아에서 참치 원료를 수입해 횟감용으로 가공, 일본과 유럽으로 수출하는데 매년 수출금액이 5%이상씩 증가하고 있다.

특히 붉은대게가공업체는 올해 11월 칭다오에서 개최한 중국국제어업박람회에 처음으로 참가해 붉은대게를 활용한 요리 시연 등 시식행사를 한 결과 싱가포르, 홍콩, 미국 등에서 납품 요청이 있어 계약을 진행 중에 있다.

지금까지 붉은대게살을 1차 가공해 수출량의 96%를 일본에만 의존해왔으며 일본에 치우친 수출로 인해 엔화하락 시기에도 단가 인상 등 가격협상이 어려워 업체 손실을 감수해야만 했다.

도는 이러한 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2016년 3월 해양수산부 공모사업인 수산산업창업투자지원 국비사업을 확보해 수산업 연관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자원관리로 어획량이 한정된 붉은대게살을 1차 단순가공에서 스테이크, 대게밥 등 고차가공식품 생산을 위해 국비사업인 붉은대게식품단지를 170억 원을 들여 오는 2017년 1월에 준공할 예정이며, ㈜대상과 지역가공업체 공동운영을 위한 MOU 체결을 완료했다.

한편, 최근 경북 수산물 수출이 약진하고 있는 것은 경북도가 국제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수산물 가공 수출 전문기업 부족에 따른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수산가공업체 시설 등 인프라 확대와 적극적인 맞춤형 행정지원을 한 것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석희 도 해양수산정책관은 “세계 및 국내 경제성장 둔화, FTA 체결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경북 수산물 가공식품 수출이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동해안의 청정 수산자원을 고부가가치화해 도의 수출 수산업이 더욱 도약할 수 있도록 경북 스타품목 개발, 신시장 개척을 통한 수출국가 다변화 등을 위한 지원책을 마련하는데 모든 행정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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