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이랑, '엄앵란 패러디' 논란에 사과 "알지 못해 저지른 잘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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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2-04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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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후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tvN10 페스티벌 어워즈' 레드카펫 행사에 정이랑이 참석해 레드카펫을 밟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개그우먼 정이랑이 배우 엄앵란 패러디 논란에 다시 한 번 사과의 뜻을 전했다.

12월 4일 정이랑은 자신의 SNS를 통해 “정말 부끄럽지만 제가 잘 알지 못해 저지른 잘못”이라며 “잘 몰랐다는 걸로 제 잘못이 면피될 수 없다는 것 알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방송에 나서는 사람으로서 앞으로 더욱 조심하고 신중에 신중을 기하도록 하겠다”며 엄앵란 유방암 비하 발언에 대해 다시 한 번 사과했다.

앞서 정이랑은 전날(3일) 방송된 tvN ‘SNL코리아8’에서 ‘불후의 명곡’이라는 생방송 콩트를 진행했다. 그는 김앵란이라는 역할로 등장, 노래를 부르던 중 ‘가슴’에 대한 가사를 짚어 개그를 선보였다. 특히 그는 유방암 절제 수술을 받은 바 있는 엄앵란의 성대모사를 하며 “잡을 가슴이 없다”고 말해 시청자들을 불편하게 만들었다.

다음은 정이랑 입장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정이랑입니다. 저의 잘못에 대한 사과의 마음을 어떻게 전할 수 있을 지 고민하다 이 곳에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어제 SNL을 통해 방송된 엄앵란 선배님의 성대모사에 대해 많은 분들이 불편해하고 계시다는 것을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정말 부끄럽지만 제가 잘 알지 못해서 저지른 잘못입니다. 누군가를 표현해낸다는 것은 그만큼의 지식과 정보가 있어야 되는 것인데 제가 그 부분을 간과했습니다. 잘 몰랐다는 걸로 저의 잘못이 면피될 수 없다는 것 알고 있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방송에 나서는 사람으로서 앞으로 더욱 조심하고 신중에 신중을 기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엄앵란 선배님께도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저의 경솔한 언행으로 불편하셨을 많은 분들게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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