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10년 전 박근혜 만나 어떻게 했길래?... '썰전'에서 "수준 맞춤 어드바이스"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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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2-03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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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방송화면]



아주경제 김재윤 기자 = 썰전에 출연한 유시민이 정무수석이라면 대통령 수준에 맞춰 조언해야 한다고 밝힌 가운데 그가 과거 박근혜 대통령을 만나서 했던 사례가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006년 2월 16일 당시 참여정부 시절 복지부 장관에 임명된 유시민은 국회로 박근혜 당시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 대표를 찾아 인사를 했다.

유시민은 "따뜻하게 맞아주셔서 감사하다"고 대화를 시작해 "박 대표님은 제가 장관으로서, 의원으로서 만나 뵙기가 쉽지 않은 분이기 때문에 몇 가지를 꼭 말씀드리려고 적어왔다"며 테이블 밑에 작은 수첩을 꺼냈다.

박근혜 대통령은 최근까지는 물론 그 당시에도 수첩을 즐겨 찾은 메모광으로 알려져 있었다. 유시민이 수첩을 꺼낸 행동은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일종의 친근감을 높이려는 접근방법이었다는 분석이 언론들을 통해 나오기도 했다.

이 둘의 만남은 화기애애하게 끝났다. 박근혜 대통령을 깍듯이 예우한 유시민은 박근혜 대통령으로 부터 "가는 말이 고우니 오는 말이 곱다"는 말을 들었다. 한나라당쪽 참석자에게는 "국제신사 같다"며 칭찬을 듣기도 했다. 유시민은 "계속 그런 말을 듣도록 하겠다"고 답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1일 JTBC에서 방송된 썰전에서는 유시민과 전원책이 정무수석이 되는 즉석 상황극을 펼쳤다. 정무수석 역을 맡은 유시민은 현재 시국에 대한 '정치적 해법'과 '형사적 해법'을 조언했다. 이 과정에서 유시민은 "우리 대통령에게 추상적으로 말씀해드리면 접수가 잘 안 된다"며 "주군(대통령)에게 맞추어서 어드바이스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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