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리포트] 중국 증시 '선강퉁 열차' 곧 개통, 어디에 투자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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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2-01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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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권주, 희귀 종목, 저평가우량주, 실적개선 종목 주목하라

[사진=아주경제 DB]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2014년 11월 후강퉁에 이어 12월 5일 선강퉁 열차 운행이 예고됐다. 미래의 탑승객들은 설레이는 마음으로 열차를 타고 어디로 가야할지 고심하는 분위기다. 어떤 종목을 주목해야 할까. 중국 증권전문 매체와 증권사의 추천종목을 정리해봤다. 

◇ 증권주, 희귀종목, 저평가 우량주 노려라

선강퉁 시행의 최대 수혜자는 단연 증권사다. 중국 증시 거래량 증가에 따른 수수료 수입 증가로 증권사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선강퉁이 시장 개혁개방의 일환으로 증시는 물론 중국 자본시장의 지속적이고 건전한 발전을 촉진하는 중·장기 호재라는 점도 긍정적이다. 선강퉁 실시 기대감과 함께 지난 한달 간 상당수의 증권사 주가가 10% 이상 뛴 것도 이러한 전망을 반영한다.

초상증권은 바이주, 중의약, 복권, 여가·엔터테인먼트, 교육, 의료 등 상대적으로 상장사 수가 적은 분야의 유망주를 추천했다. 특히 최근 재도약의 기지개를 펴고 있는 우량예(000858) 등 바이주 기업 전망이 밝다는 분석이다. 중국 바이주 업계는 시진핑(習近平) 지도부 등장과 함께 몰아친 매서운 사정바람에 급격한 내리막길을 걸었다. 몇 년간의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고가'에서 '중저가'로의 전략 수정 등으로 최근 다시 상승세를 탔다.

세계 최대 전기차업체로 급부상한 비야디(BYD·002594)의 전망도 낙관적이다. 중국 정부가 전기차 보급 확대를 선언했고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서도 상당한 비교우위를 확보한 상태다.

서남증권은 보험, 은행, 식품·음료, 자동차, 증권, 가전 등 분야에서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블루칩을 노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시장정보업체 퉁화순은 우량주이면서 주가수익비율(PER)이 19배 이하인 종목으로 메이디그룹(000333), 광파증권(000776), 거리전기(000651), 창안자동차(000625), 중유·디젤유 분사시스템 제조업체인 웨이푸하이테크(000581), 중국 최대 육가공 식품업체 솽후이발전(000895) 등을 꼽았다.

◇ QFII 어디에 투자했나, 실적개선주도 주목

선강퉁 기대감이 무르익는 동안 A주 진입이 가능했던 해외적격기관투자자(QFII)가 어떤 종목에 투자했는지도 유망주를 판별하는 좋은 지침이다. 지난 3분기 QFII가 1000만주 이상 새롭게 투자하거나 주식 보유량을 늘린 종목은 메이디그룹, 거리전기, 첨단보안기술업체인 하이캉웨이스(002415), 통신솔루션업체 하이넝다(002583), 영화제작사 화처잉스(300133) 등이다.

최근 실적 개선세가 뚜렷한 종목도 투자수익을 기대해볼 만하다. 증권일보는 △ 풍력발전 부품업체인 진펑과기(002202) △ 둥화소프트웨어(002065) △ 스마트 전기·전자업체 썬위안전기(002358) △ 펀중미디어(002027) △싱예광업(000426) 등을 꼽았다. 이들 종목은 올 3분기 실적과 올해 예상실적의 동반 오름세, 월간 주가 상승세, 월간 자금유입 상위권 등 세가지 조건을 충족했다.

◆ 중국 대표 백색가전업체 메이디, 거리전기

저평가 우량주인 중국가전업체 메이디그룹, 거리전기는 QFII가 주목한 기대주이기도 하다. 두 가지 분류군에 모두 등장했다는 것은 투자가치가 상대적으로 높다는 방증이라는 분석이다. 

메이디그룹은 하이얼, 거리전기와 함께 중국 3대 백색가전업체로 꼽히며 세탁기, 주방용 가전제품 시장에서 활약하고 있다. 지난 3월 일본 도시바 가전부문을, 7월에는 독일 산업용 로봇업체 쿠카 인수를 선언하며 해외시장 진출과 스마트 공장·스마트 홈 등 사업 확장의 의지를 보였다. 29일 종가 기준 메이디그룹의 시가총액은 2031억2000만 위안(약 34조3009억원), PER은 11.89배다

중국 대표 여걸 둥밍주(董明珠) 회장이 이끄는 거리전기는 광둥성 국유기업이자 중국 대표 에어컨 생산업체다. 에어컨 시장 점유율 34%, 9년 연속 중국 에어컨 최강자다. 최근에는 스마트홈, 스마트카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는 난관에 부딪힌 상태다. 사업 다각화의 성과가 기대 이하에 그치면서 둥 회장은 거리그룹 회장직에서 물러나 거리전기 운영에 전념할 것을 선언했다. 지난 17일부터 28일까지 거리전기 주가가 27%나 급등, 당국의 조사를 받게 돼 29일 주식거래도 중단됐다. 하지만 안정적인 시장기반을 갖추고 있고 향후 전망도 낙관적으로 중·장기적으로 투자가치가 크다는 분석이다. 28일 종가 기준 거리전기 시총은 1700억 위안, PER은 11.42배다.

 

[그래픽= 아주경제 김효곤 기자 hyogonc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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