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도라' 김명민 "무능한 대통령役, 총리만 잘 만났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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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29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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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판도라'의 배우 김명민[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배우 김명민이 무능한 대통령 역을 맡게 된 것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했다.

29일 서울 행당동 CGV왕십리점에서는 영화 ‘판도라’(감독 박정우·제작 (주)CAC엔터테인먼트 공동제작·(주)시네마파크·배급 NEW)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박정우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남길, 문정희, 정진영, 김대명, 김주현, 김명민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영화 ‘판도라’는 역대 최대 규모의 강진에 이어 한반도를 위협하는 원전사고까지 예고 없이 찾아온 대한민국 초유의 재난 속에서 최악의 사태를 막기 위한 평범한 사람들의 사투를 그린 영화다.

극 중 무능한 대통령 역할을 맡은 김명민은 “어떻게 하면 무능해보이지 않을까 고민하고 연구했는데, 오늘 영화를 보니 역시나 무능해보이더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영화에서 제가 가장 많이 한 이야기가 ‘죄송하다’는 말이더라. 실제 배우들에게도 죄송하다. 저는 대통령 역이라 럭셔리한 청와대에서 영화를 찍었는데 다른 배우들은 현장에서 정말 고생을 많이 하셨더라. 배우들을 보기에 송구스럽고, 촬영 이후 처음 만났는데 고생하셨다는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명민은 대통령 역할을 맡아 개인적으로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서 “총리만 잘 만났어도 이렇게까지 무능하게 낙인찍히지 않았을 것 같다. 무능한 모습의 초반과는 달리, 각성 이후 힘이 보여져야 한다고 생각해서 신경을 많이 썼다. 다음 번에는 유능한 대통령을 연기해보고 싶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판도라’는 ‘연가시’ 박정우 감독이 4년 간의 기획을 거쳐 심혈을 기울여 완성한 작품으로 긴장감 있는 스토리와 초대형 스케일, 완성도 높은 프로덕션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12월 7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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