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특검' 후보 이정희, 4년전 대선토론서 박근혜에 "비리 드러나면 사퇴하라"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6-11-16 00:0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사진=KBS방송화면캡처]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박근혜 대통령-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특별검사(특검) 후보로 누리꾼들이 이정희 전 통합진보당 대표가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과거 이정희 전 대표가 박 대통령을 저격한 발언이 다시금 화제다.

지난 2012년 진행된 TV토론에서 당시 대선후보였던 이정희 전 대표는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설전을 벌였다.

이정희 전 대표는 박근혜 후보에게 "대통령 취임한 후 친인척 비리가 드러나면 대통령직을 즉각 사퇴하겠다는 약속을 하시겠나"고 물었고, 박 후보는 "뭐든지 드러나면 (대선)후보를 사퇴한다"고 대답한 후 "대통령직을 툭하면 사퇴한다고 하는건 옳은 태도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어 박 후보는 "얼마나 제도가 확실하게 마련됐는가, 그것을 얼마나 확실하게 의지를 갖고 실천하느냐 그런 기강을 확립하는게 대통령의 임무다. 툭하면 대통령 관둔다, 후보 사퇴한다 하는 말은 얼마나 무책임하냐"고 이정희 전 대표의 말을 지적했다.

특히 이정희 전 대표는 박 후보를 향해 "비리로부터 자유로웠던 대통령은 한명도 없었다. 비리를 끊어라. 잘 해보려고 하셨다는데 안 보이는 곳에서 비리들이 자꾸 일어난다"면서 "이때 필요한 것은 비리가 발견되면 '내가 사퇴하겠다'는 자세다. 도저히 안되겠으면 던지시라. 그게 역사에 대한 기여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의 검찰 조사를 앞두고 네티즌들은 특검 후보로 이정희 전 대표를 비롯해 채동욱 전 검찰총장, 윤석열 검사 등을 언급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