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 “대통령은 민주당, 의회 다수는 공화당일 때 美 주가수익률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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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0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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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정호 기자 = 과거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가 당선되고 공화당이 의회 다수당이었을 때 미국 주가수익률이 가장 높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증권트레이더 연감(Stock trader's Almanac)을 분석한 결과를 근거로 7일 이같이 밝혔다.

대선 후 4년 동안 주가수익률을 통계적으로 보면 민주당이 집권할 경우 미국 뉴욕증시 대표 지수인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 수익률은 공화당 집권 때보다 우수했다.

집권당이 변하지 않고 정권을 재창출해도 주가수익률이 비교적 양호한 편이었다.

집권당이 바뀔 경우 시기별 편차가 크게 나타나는데, 민주당이 집권할 때 다우지수 평균 수익률이 더 높았다.

집권 연차에 따른 주가수익률은 3년차가 가장 양호했다.
 

[자료=NH투자증권 제공]



1949년 이후 대통령과 의회의 정당별 조합에 따른 다우지수의 평균 수익률을 보면, 대선에선 민주당이 이길 때 주가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고, 의회는 상·하원 모두 공화당이 다수당일 때 주가수익률이 우수했다.

김병연 연구원은 “민주당 후보 대통령 당선 시 주가 수익률이 높은 이유는 민주당은 통상 강한 정부를 표방해 대통령이 주가에 모멘텀이 될 수 있는 강한 정책을 내놓고 시장 개입에 적극적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신흥국 입장에선 공화당 집권 때 수출 확대에 따른 경기 모멘텀이 생긴다”며 “수출이 주력인 한국 등 신흥국 주가 모멘텀은 소비 촉진 등에 관대한 공화당 집권 때 커진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 민주당이 집권할 때보다 공화당 집권 시 한국의 수출 증가율이 높았다”며 “이번에는 공화당이 강력한 보호무역주의를 공약으로 내세워 과거와 반대의 영향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한편 김 연구원은 “한국 증시 통계연감을 보면 코스피와 코스닥의 계절성이 다르다는 특징이 있다. 코스피는 산업 활동과 연계된 계절성을 보이지만, 코스닥은 상반기에 정책 기대감에 올랐다가 하반기에 차익실현 요구로 하락하는 패턴을 보여 연초에 투자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코스피는 1∼2월 정부 정책 효과가 나타나고 3∼4월에 수출 성수기 품목 효과, 9∼10월에 중국 소비수혜 효과가 각각 반영된다는 설명이다.

11월에는 연말 선진국 소비시즌 기대감이 선반영되면서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업종이 주로 올랐고, 이번 달 관심 종목으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에스에프에이, AP시스템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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