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문재인, 석 달만에 1위 탈환…朴대통령 지지율 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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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0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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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리얼미터 제공]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야권의 유력 대권주자인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순실 게이트'의 영향에 따라, 석 달만에 처음으로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1위를 기록했다. 

◆ 문재인 3개월만에 1위 탈환…이재명·안희정 한 계단 올라

7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매일경제·MBN 레이더P 의뢰로 지난 10월 31일부터 이달 4일까지 5일간 전국 2528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1주차 주간집계(표본오차는 모두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 따르면, 문 전 대표 지지율은 20.9%로 지난 주 대비 0.6%포인트 오르며 2주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다. 지난 7월 4주차 이후 3개월만에 1위 탈환이다. 

문 전 대표는 청와대의 김병준 국무총리 지명을 강력 비판하고, '중대결심'을 언급하며 거국중립내각 구성을 요구하는 등 현 사태에 있어 비교적 강경한 태도를 고수하면서 지지도가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반면 반기문 유엔(UN) 사무총장은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등 여권 지지층이 급속도로 이탈한 여파로, 전 주 대비 3.8%포인트 내린 17.1%로 3주 연속 하락했다. 이로써 13주 연속 유지했던 1위 자리를 문 전 대표에게 내주며, 지난 7월 3주차에 찍었던 자신의 최저치(20.2%)도 새로 썼다. 

박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한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같은 기간 0.2%포인트 소폭 오른 10.7%로,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재명 성남시장도 박원순 시장을 제치고 주간집계로는 처음으로 4위에 올라섰다. 지난주보다 3.2%포인트 오른 9.1%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2주 연속 자신의 최고 지지율을 갈아치웠다. 3위인 안 전 대표와의 격차는 1.6%포인트로 상당히 좁혀졌다. 

이 시장에게 밀려 5위로 떨어진 박원순 시장은 0.2%포인트 하락한 5.9%를 기록했고, 안희정 충남지사는 0.1%포인트 오른 4.3%로 한 계단 오른 6위를 기록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4.2%로 0.3%포인트 하락하며 7위로 떨어졌다.

◆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11.5%…이명박·노무현 최저치 갱신

이 기간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11.5%로 지난주 대비 7.5%포인트 하락하며 취임 후 최저치를 또 다시 경신했다. 5주 연속 하락세다. 이는 리얼미터의 주간 집계가 시작된 이래 이명박 대통령의 최저치(16.5%)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최저치 (12.6%)를 각각 갱신한 것이다. 

다만 박 대통령의 2차 대국민담화 발표를 기점으로 60대 이상은 23.5%에서 28.4%로 소폭 지지도가 올랐고, 새누리당 지지층에서도 36.9%에서 42.6%로 반등세를 보였다. ‘최순실 국정개입 의혹’에 관한 두 번째 사과와 검찰 수사·특검 수용 의사를 밝힌 것이 지지층의 결집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8%포인트 오른 33.0%로 2주 연속 상승하며 1위를 기록했다. 

반면 새누리당은 4.3%포인트 내린 21.4%로 5주 연속 하락했다. 지난주 기록했던 2012년 4월 19대 총선 이후 최저 지지율(25.7%)을 연이어 경신하며 민주당과의 격차가 11%포인트 이상 벌어졌다.

국민의당은 1.6%포인트 오른 15.8%를 기록, 3주 연속 상승하며 10%대 중반을 넘어섰다. 정의당은 1.3%포인트 반등한 5.8%를 기록했다. 

한편 이번 주간집계는 전화면접(18%), 스마트폰앱(40%), 무선 자동응답전화(22%), 유선 자동응답전화(20%) 혼용 방식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전체 10.6%였다. 자세한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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