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천억 잭팟' 코오롱생과 한미약품 피해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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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02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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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서동욱 기자= 코오롱생명과학이 5000억원대 기술을 해외에 수출한다고 밝혔으나, 주가는 시원치 않다. 되레 대량 매물이 출회돼 미리 정보를 안 세력이 차익실현을 한 게 아니냐는 의심마저 나온다. 한미약품 사태로 제약주 전반에 대해 불신이 커진 게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오롱생명과학은 전날 오후 1시 58분 5000억원 규모로 일본 미쓰비시다나베제약과 퇴행성 관절염 바이오 신약인 '인보사' 관련 기술을 수출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회사는 공시를 내놓은 뒤 약 30분 만에 보도자료를 배포해 관련사실을 재확인하기도 했다.

이번 수출 규모는 단일 국가 기준으로 바이오업계에서 역대 최대다. 하지만 같은날 코오롱생명과학 주가는 고작 3% 오르는 데 그쳤다. 되레 공시 직후에는 주가가 급락하는 바람에 내부정보 유출이 있었던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미약품 사태 이후 제약주에 대한 불신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신약개발이나 기술수출이 더이상 호재가 아니라는 평가도 나온다.

한미약품은 9월 29일 장 마감 후 미국 제넨텍과 피부암 치료 신약에 대한 1조원대 기술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다음날 독일 베링거인겔하임과 맺었던 기술수출계약이 취소됐다는 공시를 내놓았다.

한미약품이 두 사실을 인지한 시점은 모두 같은날로 밝혀졌으나, 호재만 먼저 공시하는 바람에 투자자 피해가 커진 것이다. 이런 과정에서 내부정보 유출 혐의도 포착돼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더 이상 신약개발이나 기술수출 같은 재료가 힘을 못 쓰고 있다"며 "이 탓에 코오롱생명과학도 미지근한 반응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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