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박근혜 대통령, '국민불안 해소ㆍ흔들림없는 국정' 숙고"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6-10-28 10:51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청와대 비선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 씨가 박근혜 대통령의 각종 연설문을 사전에 받아봤다는 의혹 보도로 파문이 일고있는 25일 청와대 앞 교차로 신호등에 빨간 불이 켜져있다. [남궁진웅 기자, timeid@ajunews.com]



아주경제 주진 기자 =청와대는 28일 비선실세 의혹을 받는 최순실씨 사태 수습방안과 관련, "박근혜 대통령은 다각적 방향에서 국민 불안을 해소하고 흔들림 없는 국정운영을 위해서 다각적 방향에서 심사숙고하고 계신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께서 굉장히 큰 충격에 빠진 것 같고 그래서 송구한 심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대통령 권한 축소와 거국중립 내각에 대한 요구에 대한 질문에 "흔들림 없는 국정 운영은 대통령으로서 당연한 의무"라고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최근 야당과 시민사회단체를 중심으로 급속히 퍼지고 있는 대통령 권한 축소와 거국중립내각에 대해 사실상 거부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대통령의 수습 방안에 대해서는 "인적쇄신 등을 포함해 하는 것이 아닐까 추측한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쏟아지는 최씨 의혹에 대해선 "굉장히 많은 의혹들에 대해 어떤 것은 근거 없이 하고 있고, 어떤 것은 상당히 근거가 있는 것처럼 되고 있다"며 "전체적으로 검찰수사를 진행하는 상황에서 청와대가 기초적 사실 확인이야 당연히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의혹 규명을 위한 청와대의 추가조치 여부에 대해선 "경우에 따라 좀 더 면밀하게 할 부분도 있지 않은가, 일단 검찰수사에 협조하는 것이 더 필요하지 않겠는가라는 점에서 청와대가 아무것도 안 하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또 적극적으로 나서서 하기도 어렵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박 대통령과 통일준비위원회 민간위원들과의 오찬 간담회 일정이 연기된 것과 관련, "국민의 실망감도 있는 상황에서 대통령이 여러 가지 고심을 하고 있는 것과 관련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