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세계일보 인터뷰 중 수시로 전화받아“정유라도 망가져,범죄자로 만들어 죽고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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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28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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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가 전한 최순실 인터뷰 당시 상황에 따르면 최순실은 정유라도 망가졌다고 하소연했다.[사진 출처: JTBC 동영상 캡처]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세계일보가 26일(현지시간) 최순실 인터뷰를 한 내용을 보도한 가운데 세계일보가 최순실 인터뷰 당시 상황을 후속 보도했다.

27일 세계일보가 보도한 최순실 인터뷰 당시 상황에 따르면 최순실 씨는 인터뷰 중 어딘가에서 수시로 걸려오는 전화를 받았다. 최순실 씨에게 전화를 건 사람이 누구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세계일보는 최순실 인터뷰 당시 상황에 대해 “최씨는 26일 독일 현지 인터뷰 장소에 당초 약속보다 1시간여 늦게 나타나 취재진을 초조하게 만들었다. 그의 진의는 알 수 없지만, 인터뷰를 자신에게 유리하게 이끌어가려는 고도의 전략으로 보였다”며 “검은색 뿔테 안경과 스포츠 복장, 운동화 차림에 두꺼운 외투를 입고 나타나 외견상으론 크게 눈에 띄는 모습은 아니었다”고 전했다.

세계일보가 보도한 최순실 인터뷰 당시 상황에 따르면 최순실 씨는 이 날 인터뷰 장소에 앉자마자 눈물을 흘리며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신의를 강조하고 자신과 딸 정유라의 처지를 10여분 동안 하소연했다.

최순실 씨는 “신경쇠약에 걸려 병원에 다니고 있다. 단두대에 올려놓고 있어서 사느냐 죽느냐 하는 기로에 서 있다”며 “가정도 파탄나고, 애(정유라)도 망가지고, 제 인생을 범죄자로 만드니까 내일이라도 죽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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