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내년 도민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선정,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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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26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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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재난안전건설본부 관계자들이 26일 도청 프레스룸에서 내년도 업무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사진=경남도]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당당한 경남시대' 도정지표 첫 번째인 안전한 경남 조기구현을 위한 2017년도 재난안전건설본부 업무계획이 26일 발표됐다.

경남도는 도민들의 높아가는 안전에 대한 욕구 충족과 기상이변 및 사회재난 양상의 대형화·빈번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안전시책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1급수 식수 공급방안 용역 착수, 국토부 등 관계기관과 본격 협의

경남도는 청정지역의 원수를 확보해 도민들에게 깨끗한 1급수 식수를 공급하겠다는 식수정책을 지난 9월 9일 발표했고, 내년에는 식수정책을 보다 구체화시키는 세부 실행계획을 만들어 정책의 완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내년 1월경에는 스페인, 프랑스 등을 방문해 유럽 선진국에서 운영되고 있는 식수댐과 강변여과수의 개발 및 식수공급방법, 식수댐 건설에 따른 환경문제 해결방법 등을 벤치마킹하여 선진국형 식수정책을 경남도 식수공급정책에 반영한다.

또한, 내년 상반기에는 경남도의 댐, 저수지 등의 수원조사를 실시해 개발여건의 종합분석 및 기본방향을 설정하고, 공급 가능량과 수요량을 세부 분석하여 경남지역 및 인근 지자체에 상수도를 공급하는 계획을 수립한다.

이에 따른 장·단점 및 경제성 등을 연구 검토하는 내용으로 댐을 활용한 청정원수 공급방안에 대해 내년 1월부터 6개월 간 '기본구상용역'을 실시하고, 이와 아울러 국토교통부 등과 본격적인 협의를 거쳐 하반기에는 용수공급 계획 변경과 댐건설장기계획에 반영되도록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하는 등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해 나가기로 했다.

그동안, 경남도에서는 시·군 관계자 회의 및 방문을 통해 식수정책 추진의 공감대 형성과 국토교통부, 한국수자원공사 등 관련기관과 협의로 정책 추진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설명하여 협력을 요청하는 등 저변 확대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해 왔다.

또한, 물 문제로 인하여 영남권 지역의 이견도 있지만 물은 지역에 국한된 자원이 아니라 모두의 자원이라는 인식으로, 현재와 미래세대를 위한 장기적 관점에서 식수정책을 흔들림이 없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 함양~울산 고속국도 전 구간 착공, 제2안민터널 공사 추진 등 행정력 총집중

경남도는 급격한 산업화로 인한 장래 교통난 해소와 산업물동량의 원활한 수송으로 기업활동을 지원하는 등 국가간선도로망 확충을 통한 경남미래 50년 조기실현에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2015년 6월에 확장·개통한 남해고속국도와 2015년 12월에 개통한 광주~대구간 고속국도(구. 88올림픽 고속국도)의 남북 간격을 보완하고, 경남 서북부 개발촉진을 위한 '함양~울산간 고속국도' 사업에 대하여 사업효과 극대화를 위해 전 구간 동시개통을 목표로 현재 미발주 된 함양~창녕구간 11개 공구(전체 28개 공구)를 2017년에 모두 착공되도록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중부내륙고속국도의 증가된 교통난을 해소하고 창녕군 대합면 일원에 위치한 대규모 산업단지 입주기업체의 산업물동량에 대한 원활한 수송 등을 위한 '창녕~현풍 간 고속국도 확장 및 대합IC 설치사업'도 IC설치비(192억 원)는 국비 50%를 부담토록 협의를 마쳤다. 현재 기획재정부에서 추진 중인 타당성재조사를 조기에 마무리하여 내년에는 공사가 착공될 수 있도록 국회,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 등 중앙부처와 적극적으로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지역균형 발전 및 미래성장동력 견인을 위해 김해~부산외곽순환 고속국도 건설사업을 마무리하고, 국도19호선 고현~하동IC간 도로 등 국도 및 지방도 9개 지구 41.15km에 대하여 집중 투자하여 조기에 준공하는 한편, 국도79호선 군북~가야 간 도로 및 국가지원지방도60호선 매리~양산 간 도로 등 국도 및 지방도 5개 지구 39.45km를 사업 착공할 계획이다.

지난 4월 착공된 '제2안민터널 도로사업'은 국토부 및 부산지방국토관리청과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도민들의 통행불편을 조기에 해소하고 인근 산업단지 내 증가하는 물동량의 원활한 수송을 도모하는 등 경남미래50년 전략사업이 조기에 실현될 수 있도록 간선도로망 확충 등 기반시설 조성에 박차를 가할 것이다.

◆ 2020년까지 총 1880억 원 투입, 내진비율 55%로 끌어올린다!

경남도에서는 차츰 빈번해지고 규모도 커지는 지진에 신속히 대처하고 도민 불안감 해소를 위해 지진대응 강화 대책을 수립·시행한다고 밝혔다.

지진 발생 시 도민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하여 우선적으로 건축물, 교량 등 공공시설물에 대한 내진 보강이 시급한 실정으로 이를 위해, 내년부터 2020년까지 '내진보강 4개년 계획 수립'을 본격화한다. 도 산하기관 및 부서별, 시군별 소요예산 및 연차별 내진보강 계획, 시설물별 내진보강 표준단가 적용을 통한 내진보강 소요비용 산정 등을 반영하여 추진할 계획이다.

따라서, 현재 42.7%인 공공시설물의 내진 비율을 2020년까지 55%로 끌어 올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총 486개소의 공공건축물에 대하여 188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시설물의 중요도 구분을 통한 내진보강 우선 순위를 결정하여 점차적으로 사업을 확대 추진할 예정이다. 우선 내년에는 30개소에 56억 원을 투입하고, 2018년도 146개소 584억 원, 2019년도 150개소 600억 원, 2020년도 160개소 640억 원이 투입된다.

특히, 연면적 5000㎡ 이상의 민간다중이용시설 124개소에 대해 연간 1회 이상의 실제 대피훈련실시를 포함한 지진대응 매뉴얼을 마련하여 시설별 훈련을 의무화하고, 도와 시·군 합동으로 분기별 표본 점검을 실시하며, 민간 건축물에 대해서도 내진 보강 비율을 높이기 위해서 지방세 감면 등 각종 인센티브 내용을 적극 홍보하고, 민간 건축물 소유자를 대상으로 권역별 순회 교육을 통해 내진설계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적극 설명하기로 했다.

또한, 각급 학교 운동장, 공원 등을 지진 대피소로 지정하고 대피시설임을 알리는 표식도 부착해 인근 주민들이 평소 대피소 위치를 숙지할 수 있도록 하고, 지진 발생 시 행동요령을 담은 홍보 리플릿 100만부와 도내 초ㆍ중ㆍ고등학생 전원에게 지진행동요령을 휴대가 간편한 카드 형태로 제작ㆍ배부해 지진대응 능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 전국 최초 찾아가는 어르신 안전교육과 도민안전 다짐대회, 특수재난 교육·훈련 실시

경남도는 인구고령화에 따른 어르신들의 안전사고 위험 노출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노인대상 안전교육 부재로 인하여 오랫동안 몸에 배인 잘못된 안전생활습관을 올바른 안전의식으로 변화시키고 안전하고 건강한 노년기를 영위할 수 있도록 전국 최초로어르신들만의 '찾아가는 어르신 안전교육'을 실시한다.

이 사업은 현재 전 시‧군 노인복지관, 노인대학 과정과 연계해 안전교육시간을 편성·운영하며 어르신들의 행복한 노후생활, 올바른 보행, 가정안전사고예방 등의 내용으로 전문적인 안전교육 강사를 공개 모집하여 지역별로 실시한다.

또한, 한국가스안전공사 등 각 기관별 특성에 따른 안전교육 자료 활용으로 우수 콘텐츠를 확보하고, 가스안전차단기, 전기 콘센터 커버 등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물품 지원을 받아 무상으로 제공하는 등 어르신들의 생활안전 확보 시책도 적극 전개 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도민들의 높아가는 안전불감증 해소를 위해 내년도에 처음으로 '도민안전 다짐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안전은 누구나 할 것 없이 모든 도민들이 함께 만들어 나가고 몸에 배이도록 안전습관 생활화를 유도하기 위한 행사로서, 매년 개최하는 2017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과 연계해 2017년 5월 셋째 주에 개최할 계획이다.

이번 다짐대회는 안전과 관련된 민간단체 공모를 통해 주관사를 선정해 추진할 계획이며 본 행사로 '안전한 경남, 행복한 도민, 경남미래 50년'을 슬로건으로 하는 안전경남 선언 및 안전불감증 풍선 날려 보내기 퍼포먼스 등으로 구성하여 도민 안전의식 고취의 장으로 행사를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부대행사로 도청 잔디광장 주변에서 유치원 및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안전의식 학습을 위한 안전사생대회 개최, 소방안전 장비전시를 통한 이동안전체험차량 체험, 심폐소생술 체험, 소화기 조작 체험, 안전 페이스페인팅 및 캐리커처 체험 등 다양한 행사가 무료로 제공되어 선제적으로 안전문화를 확산하고 생활화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도내 여건 상 국가산업단지 등 산업시설이 많이 존재하고 해안을 끼고 있어 산업단지 내나 해양선박 사고 등에서 특수재난이 일어날 시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사전 대응능력 향상을 위해 '대형사고 유발 특수재난 교육·훈련 실시'를 통해 대처 역량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재난 소관부서 공무원 및 관련 업종 종사자 200명을 대상으로 시·군별 지역 특성을 반영하여 관련분야 맞춤형 교육·훈련을 실시하며 매년 실시하는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과 연계하여 추진하게 된다. 산업단지가 많은 창원, 김해, 양산, 함안 등 4개 시·군 100명에게는 산업단지 내 사고에 대비한 훈련을, 통영, 사천, 거제, 남해 등 100명에게는 해양선박 사고에 대비한 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교육은 국민안전처 전문강사를 활용해 상반기 2회 실시하고, 대형사고 발생에 대비한 현장 훈련은 하반기 2회 실시해 사회재난 대응능력을 강화해 나감으로서 조기 수습을 도모할 수 있는 전문성을 확보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찬 경남도 재난안전건설본부장은 "재난은 재산뿐만 아니라 도민들의 생명까지도 위협하는 중차대한 문제로 재난에 대비한 도로, 하천 등 도시 기반 시설 조성에 만전을 기함과 동시에 도민들이 마음 놓고 마실 수 있는 1급수 식수 공급은 물론, 다양한 신규시책의 적극 추진으로 도민들이 높은 안전에 대한 욕구에 만족할 수 있도록 공감대를 형성하여 재해 없는 안전한 경남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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