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암 초기증상은? 특별한 증상 거의 없어…날 음식, 끓이지 않은 물 등 '식생활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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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26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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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클릭아트 제공]
 

아주경제 전현정 기자 = 간암 초기증상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간암 환자의 식생활이 주목을 받고 있다.

간암은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암 중 7.3%의 발생률을 나타내는 호발암이다. 이는 생존율이 30% 미만으로, 여러 암 중에서도 치명률이 높은 암이다.

국가암등록사업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2012년도를 기준으로 남성은 12,152명, 여성은 4,102명에서 간암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되었다. 대체로 남성이 여성에 비해 간암 발생률이 3배 이상 높고, 특히 중·장년층에서 발생률이 높게 나타난다.

국가건강정보포털에 따르면, 간암은 초기에 증상이 거의 없고 서서히 늦게 발생하는 질환이라고 밝히고 있다.

간은 '침묵의 장기'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뚜렷한 증상이 나타나면 이미 병이 진행된 경우가 대부분이다.

간암의 일반적인 증상은 오른쪽 윗배 통증과 팽만감, 체중감소, 심한 피로감, 덩어리 만져짐 등이 있다. 이러한 증상은 암이 많이 진행된 후 나타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증상이 없거나 모호한 증상만 있는 상태에서 건강검진에 의해 발견되기도 한다.

또한, 간경변증 환자에서 간암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갑자기 황달이나 복수가 차는 증상이 심해지기도 한다.

간암, 간경변증과 같이 간 기능이 많이 저하된 환자들은 식생활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개고기나 소고기, 돼지고기, 조류, 어류(생선) 등을 포함한 모든 동물성 고단백질 음식의 섭취는 간성혼수의 위험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간암 환자들은 대부분 간경변증이 동반되어 있어 배에 물이 찰 수 있는데, 이러한 경우에는 소금이나 간장, 된장과 같은 염분의 섭취량을 줄여야 한다.

그리고 항암치료 후, 첫 2주간은 면역력이 낮아지므로 익히지 않은 날 음식이나 끓이지 않은 물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

이어, 체중을 자주 측정해 적정한 체중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고, 간암 치료 중에는 금연하며 음주는 절대적으로 삼가야 한다.

한편, 간암은 음식에 의해 생기는 병이 아니기 때문에 섭취하는 음식을 교정한다고 암이 치유되는 병이 아니다. 특정 음식을 집중적으로 섭취하는 것은 암치료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신선한 야채와 과일 등을 적절히 먹고 탄수화물, 단백질 등의 영양분을 고르게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시중에 암이나 간에 좋다고 알려진 느릅나무껍질, 인진쑥 등의 약초나 식물들을 그냥 섭취하는 것은 대부분의 경우 간 기능을 나쁘게 해 치료를 방해하므로 전문의의 상담을 거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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