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 지쳤다면, 힐링의 숲 전북 군산에있는 청암산으로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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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26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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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천상의 원시림 청암산 물빛길을 가다

  • - 구슬을 꿴 듯한 청암산, 그 품에 안긴 군산호수공원

▲전북 군산시 청암산[사진제공=군산시]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산은 사람에게 축복이다. 산행을 하고, 땀이 솟아나고, 정상에서 부는 바람에 상쾌함을 느끼면 스트레스는 어느덧 사라지고 행복감이 밀려온다.

 청암산은... 밀림에 온 듯 수목으로 뒤덮인 호숫가 숲길, 마음에 안식과 평화를 제공하는 곳, 스트레스로 병든 마음을 치유하는 곳, 체력이 약해도 나이가 어리거나 많아도 찾을 수 있는 곳, 바로 청암산이다.

 청암산은 조선시대 이전에는 ‘푸른 산’이란 의미의 ‘취암(翠岩)산’으로 불리다가 일제 강점기에 같은 의미의 ‘청암(靑岩)산’으로 명칭이 변경되었다고 한다.

 청암산 일대는 일제 강점기인 1939년에 최초로 수원지로 조성되었으며 1963년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2008년 3월 지정해제 될 때까지 45년동안 생태계가 그대로 보존 되어왔다.

 상수원은 현재 군산호수공원이라 불리며 그 면적은 2.34㎢에 달하고 있다.

 군산시 옥산면과 회현면에 길게 드리운 청암산은 등산로 길이와 해발고도가 각각 13.8km와 117m로 나지막하면서도 오르막과 내리막이 적당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어 등산은 물론 산책코스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산 정상에 오르면 시원하게 펼쳐진 만경강 물줄기와 바둑판을 연상시키는 들녘은 한 폭의 그림과 같다.

 청암산 산행코스는 군산시가 도보여행객들을 위해 개발한 구불길 11개 코스 중 ‘구불5길 물빛길’로 지정되어 있고 그중 으뜸은 밀림을 연상케하는 호숫가 수변산책로이다.

 수변산책로변은 보존 가치가 높은 다양한 습지식생환경으로 야생 동식물의 중요한 서식처로써 학생들의 자연학습 장소로도 제격이다.

 청암산 구불길을 걷다보면 코 끝에 와닿는 호수내음과 함께 녹음이 울창한 수풀의 그윽한 향기로 도시생활에 지친 몸과 맘을 깨끗이 날려버릴 수 있다.

 ▲청암산구슬뫼 전국등산축제

 올해로 8회째를 맞는 청암산구슬뫼 전국등산축제가 오는 11월 5일 군산호수공원 제방 및 청암산 일원에서 개최된다.

  토끼와 거북이 등산행사로 진행되는 이번행사는 수변의 억새와 청암산을 담은 군산호수공원의 아름다운 정경을 만끽할 수 있도록 수변산책로 일주코스로 이루어져 있다.

 제8회 청암산구슬뫼 전국등산축제는 명품 청암산을 소재로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해 어린이와 가족 모두가 행복한 축제가 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이번 축제는 옥산초등학교와 당북초등학교 학생들의 사물놀이와 전통악기 공연을 시작으로 개막식, 토끼와 거북이 등산행사와 보물찾기, 축하공연, 푸짐한 경품추첨 시간도 마련되어 있다.

 특히 사랑하는 사람에게 편지를 쓰면 1년 뒤에 전달되는 청암산 느린우체통과 나팔꽃과 국화로 어우러진 포토존, 연날리기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축제에는 옥산한과, 알콩달콩된장, 밤호박, 울외장아찌 등 지역특산품 직거래장터와 국밥, 파전, 묵무침, 잔치국수, 수육, 솜사탕, 팝콘 등 먹거리 장터를 운영해 관광객들의 입맛까지 사로잡는 즐거운 축제 한마당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청암산 오토캠핑장

 청암산 오토캠핑장은 28,150㎡ 부지에 오토캠핑 사이트 24개, 캐라반 사이트 5개, 캐빈 사이트 2개와 일반야영장 사이트 30개를 갖추고 있으며, 온수시설과 샤워장을 갖춘 취사장 및 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구비하고 있다.

 또한, 자동차와 가족이 함께 캠핑을 즐길 수 있도록 파고라, 바닥분수, 잔디광장을 갖추고 있으며, 특히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놀 수 있는 물놀이 시설이 캠핑장 중앙에 마련되어 있다.

 캠핑마니아 그리고 도심에서 벗어나 구불길 산책을 하고자하는 도시민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어, 1박2일 군산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청암산 오토캠핑장에서 1박을 강력 추천한다.

 ▲청암산의 매력

 청암산의 가장 큰 매력은 2~3시간의 산행 후 군산시내로 이동하면 근대역사박물관, 근대건축관, 신흥동 일본식가옥 등지에서 군산만의 차별화된 관광 브랜드인 ‘헬로, 모던’을 통해 근대문화도시이자 시간여행도시인 군산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전국적으로 유명한 짬뽕집, 오래된 빵집, 횟집 등을 찾아 한 번의 청암산 방문으로 건강과 관광, 그리고 맛을 함께 즐기는 즐거운 여행을 할 수 있다.

 올 가을엔 가족, 친구, 연인과 하늘하늘 흔들리는 억새, 부드러이 내려뜨린 버드나무가지, 청명한 바람과 함께 청암산을 산책해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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