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첫방 '우리 집에 사는 남자', 수애의 '로맨틱' '코미디' '성공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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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25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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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우리 집에 사는 남자']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수애의 9년만의 로맨틱 코미디는 그야말로 성공적이었다. 김영광과의 묘한 케미를 내뿜으며 ‘구르미 그린 달빛’의 빈자리를 메웠다.

24일 오후 첫 방송된 KBS2 ‘우리 집에 사는 남자’에서는 긍정적인 마음이 매력적인 승무원 홍나리(수애 분)의 극한 일상이 그려졌다.

자신에게 화려한 청혼을 한 남자친구 조동진(김지훈 분)이 후배 승무원 도여주(조보아 분)와 다정한 모습을 포착하고 충격을 받았다. 마침 해당 장면을 포착하는 순간 걸려온 전하는 자신과 동진의 청첩장을 확인하는 업체의 전화였다.

순간 욱한 홍나리는 여주에게 가서 “그래 네가 가져. 내가 버린 쓰레기”라는 말과 함께 주먹을 날리며 코피를 터트리는 상상을 한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오히려 두 사람 앞에 모습을 감추기 위해 몸을 돌리며 안타까움을 자아냈고, 결국 교통사고로 갑자기 사망한 엄마(김미숙 분)를 생각하며 확고한 이별을 다짐했지만 동진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결국 다시 만나게 된 동진은 그녀의 외삼촌이 자신으로부터 돈을 빌렸다는 사실을 전하며 “우리는 가족이라고 이미. 우리 부모님도 널 그렇게 생각하고 계시고. 외삼촌도 그렇게 생각하시니까 찾아오셨겠지”라고 언급했다.
 

[사진=KBS '우리 집에 사는 남자']


민망함과 함께 분노한 나리는 “3천만원? 가족처럼 생각하면 외삼촌한테 받아”라고 소리치며 “어떻게 우아하게 헤어질 수 없게 만드냐. 도여주라서 안되는거야 이 나쁜 자식아”라고 소리치고 난동을 부린다.

이후 만취한 상태로 집으로 돌아온 나리는 앞서 동진에게 이별을 고하던 때 옆에 있던 고난길(김영광 분)을 다시 마주치고 화들짝 놀란다. 술에 취한 나리는 난데없이 집주인이라며 나서는 난길과 티격태격한다. 다음날로 대화를 미루는 난길에 밀린 나리는 자신의 방으로 들어가 잠을 청한다. 그러나 나리는 다음날 “앞이 잘 안 보인다”며 돌발적인 상황에 크게 당황, 난길에 의해 무사히 병원으로 향한 후 스트레스성이라는 진단을 받는다. 게다가 난길이 병원비까지 납부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나리는 더욱 의심하고 결국 난길은 자신이 그녀의 새 아버지라고 소개했다.

나리는 누가봐도 자신보다 어린 연하의 말에 충격을 받은 모습을 보였다.

‘우리 집에 사는 남자’ 로맨틱 코미디의 황금 레시피를 선보이는 듯 코믹과 로맨스, 사건이 절묘한 조합을 이뤄 꿀잼을 선사했다. 특히 수애의 로맨틱 코미디는 9년만이지만 이질감없는 ‘명불허전’으로 쉴새없이 빵터지는 케미를 선사했으며, 김영광과의 케미 역시 빛났다. 더불어 인교진, 장도연 등 특급 카메오들의 연기는 극을 한층 더 매끄럽게 만들며 ‘구르미 그린 달빛’이 떠난 자리를 메우는데 성공했다.

한편 ‘우리 집에 사는 남자’는 이중생활 스튜어디스 홍나리와 마른 하늘에 날벼락처럼 갑자기 생긴 연하 새 아빠 고난길의 족보 꼬인 로맨스로 매주 월~화 오후 10시 KBS2를 통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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