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한 동물사전' 캐릭터 포스터 2탄 공개…'해리포터'와의 연결 고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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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25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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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신비한 동물사전' 캐릭터 포스터]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영화 ‘신비한 동물사전’의 총 9종의 캐릭터 포스터 중 1탄으로 주인공 뉴트 스캐맨더를 비롯해 탈출한 신비한 동물들을 찾아나서는 4인의 캐릭터 포스터에 이어 위기의 뉴욕을 구하기 위해 그들과 대립하게 되는 5인의 캐릭터를 공개한다. 앞서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와 마찬가지로 이들 포스터에도 ‘해리 포터’와의 연결고리가 될 숨겨진 메시지인 이스터에그(Ester Egg)가 가득 담겨 있다.

마법의회 대통령 ‘세라피나 피쿼리’

1920년에 미합중국 마법의회 MACUSA의 대통령이 되었다. 강력한 마법을 구사하는 능력자로 미국의 일버르모니 마법학교 배정식 때 모든 기숙사의 선택을 받은 인물이다. 영화에서 세라피나 피쿼리는 왼손잡이로 등장하는데 역사적인 관점에서 볼 때 왼손잡이는 마법 혹은 주술과 관계가 있고 중세에는 왼손잡이를 마녀로 치부하기도 했다. '신비한 동물사전'의 배경이 되는 1926년대의 뉴욕은 마녀재판이 행해질 정도로 마법 사회와 노마지 사회가 극단적으로 대립하는 세계로 왼손잡이 설정은 이에 대한 반발의 의미로 보인다.

마법의회 마법안보부 국장 ‘퍼시발 그레이브스’

오러이자 MACUSA 마법안보부 국장인 그레이브스는 명망이 높은 최고위급 관료다. 뉴트가 반입금지인 신비한 동물이 가득 든 가방을 들고 무허가로 뉴욕에 들어왔단 걸 알게 되자 뉴트의 의도를 의심하고 미국 마법계의 가장 중요한 국제 비밀 법령을 위배하게 될까 우려한다. 어리고 힘이 없는 크레덴스 베어본을 보살피고 불쌍히 여기지만 그 이유는 알 수 없다.

이 포스터에는 ‘해리 포터’ 시리즈에서도 중요하게 다뤄진, 삼각형 안에 동그라미가 들어가고 하나의 선이 동그라미를 가로지르는 모양을 한 ‘죽음의 성물’ 상징이 등장한다. 예고편에서 “이 사태와 유럽에서 그린델왈드가 머글을 공격한 것과 관련이 있다면 전쟁이 일어날 수 있다”라는 대사에서 언급된 그린델왈드는 자신을 의미하는 상징으로 ‘죽음의 성물’을 사용해왔다. 이후에 그 상징은 '어둠의 마법'을 의미하는 상징이 되었다. '신비한 동물사전'의 연출을 맡은 데이빗 예이츠 감독이 한 인터뷰를 통해 “'신비한 동물사전' 2부에서는 우리가 아는 원작 속 캐릭터가 등장한다”고 언급했는데 팬들 사이에서는 이 인물이 그린델왈드가 아닐까 추측하고 있다.

반 마법사회 총수 ‘매리 루 베어본’

노마지인 메리 루 베어본은 반 마법사회인 ‘제2의 세일럼회’의 목소리 큰 리더다. 모든 마법을 없애고 싶어하며 마녀와 마법사가 우리 곁에 있다고 믿으며 이들을 없애야 한다고 주장한다. 입양한 아이들의 도움을 받고 있는데 이 아이들은 모두 메리 루의 눈 밖에 날까 봐 노심초사한다.

메리 루 베어본의 포스터에 등장하는 ‘세일럼’은 마법사에 반대하는 집단으로 이는 마법사와 인간의 대결 양상을 예고하는 것이다. 실제로 17세기 말 미국 매사추세츠주 세일럼에서 일어났던 마녀재판 사건의 후예들로 설정된 것이다.

반 마법사회 멤버 ‘크레덴스’

메리 루 베어본의 양자인 크레덴스는 소극적이고 수줍음이 많고 이복누나와 여동생보다 훨씬 약해 보인다. 제2의 세일럼회 멤버로 메리 루가 세운 규칙을 조금이라도 어기면 어김없이 벌어지는 가정 폭력에 무방비로 노출된다. 크레덴스의 이런 외로움을 퍼시발 그레이브스가 개인적인 목적을 위해 이용한다.

크레덴스의 포스터 왼쪽 상단을 보면 뉴트와 제이콥이 은행 공범이라고 쓰여있는 수배 포스터를 확인할 수 있다.

신비한 동물 밀매업자 ‘날라크’

금주령이 시행 중인 1926년 뉴욕 할렘의 주류 밀매점을 운영하는 갱스터 도깨비이다. 다양한 술과 재즈 음악, 시가 연기로 가득한 이 바는 꽤 인기가 많아 매일 밤마다 손님이 가득하다.

왼편의 술병들 사이로 뉴트의 캐릭터 포스터에도 등장했던 보우트러클이 있는데 이는 날라크가 신비한 동물을 밀매하기 때문이다. 또 뒤편으로 뉴트와 티나의 지명수배 포스터가 붙어있어 이들이 쫓기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신비한 동물사전’은 마법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생물학자 뉴트 스캐맨더가 신비한 동물을 찾아 떠난 뉴욕에서의 모험이 그려진다. 영화는 영국이 아닌 미국이라는 새로운 무대에서 ‘해리 포터’ 그 이전의 이야기와 통해 판타지 블록버스터의 새 역사를 그린다. 아카데미와 골든 글로브, 영국 아카데미, 미국 배우조합상을 휩쓴 에디 레드메인과 전설의 명배우 존 보이트와 콜린 파렐, ‘플래시’ 에즈라 밀러, ‘스티브 잡스’ 캐서린 워터스턴, ‘본 투 비 블루’ 카르멘 에조고 등 신뢰감을 주는 배우들이 대거 합류했다.

스케일과 스펙터클한 영상, 신비한 동물들의 등장과 더불어 배우들의 열연이 조화를 이뤄 ‘해리 포터’ 시리즈를 이어 새로운 역사를 시작하는 판타지 블록버스터의 세대 교체를 알린다. 기존 팬 층뿐만 아니라 새로운 관객층까지 전 세대의 사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해리 포터’ 시리즈의 작가 J.K. 롤링이 직접 각본을 담당해 이 영화로 처음 시나리오 작가로 데뷔했다. ‘해리 포터와 불사조기사단’, ‘해리 포터와 혼혈왕자’,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1, 2편을 지휘한 데이빗 예이츠 감독이 다시 한 번 판타지의 세계로 관객들을 이끈다.

돌아온 판타지 블록버스터의 대장정 ‘신비한 동물사전’은 11월 16일, 2D와 3D, 아이맥스 3D 등의 다양한 버전으로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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