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 통해 성장한’ 박민우, 가을 야구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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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25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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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후 경남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플레이오프 1차전. 4회말 무사 1루 NC 3번 박민우가 안타를 친 후 1루에서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박민우(23·NC 다이노스)가 2016 플레이오프에서 펄펄 날고 있다. 지난 2년간의 포스트시즌 경기 경험을 바탕으로 박민우가 가을 야구를 즐기고 있다.

NC는 25일 오후 6시 30분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와 2016 KBO리그 플레이오프 4차전 경기를 갖는다. 5전3선승제로 진행되는 플레이오프에서 NC는 2승1패로 앞서 있다.

플레이오프에서 NC 타자들 중 가장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는 선수는 박민우다. 박민우는 3경기에서 타율 0.385를 기록 중이다.

1차전에서 3번, 2·3차전에서 1번 타자로 나서며 팀이 필요한 순간에 안타를 쳐내고 있다. 타석에서의 정확함은 박민우가 갖고 있는 가장 큰 장점이다. LG 입장에서는 가장 까다로운 타자다.

플레이오프에서 보여주고 있는 수비 또한 인상적이다. 2루수인 박민우는 플레이오프에서 빈틈없는 수비로 NC 투수들의 어깨를 가볍게 해주고 있다.

성장통을 이겨낸 박민우다. 2년 전 박민우는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아찔한 경험을 했다.

팀이 2-3으로 한 점 뒤진 9회초 이병규(7번)의 평범한 내야 뜬 공을 놓치고 말았다. 그 사이 단독 도루를 시도했던 문선재가 홈으로 들어왔고 NC는 패했다. 그 당시 박민우는 1루 송구에서도 불안함을 드러냈다.

트라우마로 남을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박민우는 이를 이겨내며 가파른 성장을 계속했다. 2016 플레이오프에서 박민우는 호수비로 팀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2013년 1군 무대에 처음으로 진입한 NC는 2014년과 2015년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며 KBO리그에 빠르게 적응했다. 젊은 선수들은 가을 야구를 통해 경험을 쌓으면서 빠르게 성장했다.

김경문 감독은 24일 경기를 앞두고 “김태군도 그렇고 나성범, 박민우, 김성욱이 다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박민우는 2016 정규시즌 121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3으로 전체 7위, 출루율 0.420으로 8위에 오르며 리그를 대표하는 테이블세터로 자리매김했다. 득점권 타율은 0.434로 리그 1위다.

2014 시즌 50도루, 2015 시즌 46도루를 기록했던 박민우는 2016 시즌 도루가 20개로 줄었지만 타격으로 이를 만회하고 있다.

정교함을 갖춘 1번 타자 박민우는 두둑한 배짱까지 갖추게 됐다. 가을 야구를 즐기고 있는 박민우가 NC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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