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 젊은 투수’ 장현식, 가을야구 부담감에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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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24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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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6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3차전 NC와 LG의 경기에서 1회말 2사 주자 만루에서 NC 선발 장현식이 손주인을 외야 플라이로 잡아 낸 뒤 안도의 한 숨을 쉬며 마운드를 내려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21세의 젊은 투수 장현식(NC 다이노스)이 플레이오프 3차전 선발로 나섰지만, 제 공을 던지지 못했다. 가을야구의 부담감은 생각보다 컸다.

장현식은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16 KBO리그 플레이오프 3차전에 선발 투수로 나서 1이닝 무피안타 5볼넷 1실점(1자책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38개.

3차전 선발로 장현식을 낸 것은 파격이었다. 통산 성적이 1승3패인 장현식이다. 1승도 구원승이었다.

서울고를 졸업한 장현식은 2013년 신인선수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NC에 지명됐다. NC는 2013 시즌 후 가능성이 큰 장현식의 군입대를 결정했다. 경찰청 야구단에서 마무리 투수 역할을 한 장현식은 2016 시즌을 앞두고 팀에 복귀했고, 9월10일 이후 선발 투수로 5경기를 소화했다.

정규시즌에 좋았지만 장현식은 플레이오프의 부담감을 이겨내지 못했다. 무엇보다 컨트롤이 되지 않았다.

장현식은 1회 문선재 이천웅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며 위기를 맞이했다. 박용택을 우익수 플라이, 히메네스를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잡아내며 살아나는 듯 했지만, 좀처럼 제구가 잡히지 않았다.

오지환에게 볼넷을 내준 장현식은 채은성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며 한 점을 허용했다. 김경문 감독은 장현식이 위기를 이겨내기를 바라며, 계속해서 투구를 하게 했다. 장현식은 손주인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장현식은 플레이오프 2번째이자 포스트시즌 3번째로 한 이닝 최다인 4개의 볼넷을 허용했다.

1회를 넘겼지만 좀처럼 제구가 잡히지 않았다. 2회 선두 타자 정상호에게 볼넷을 내주자 NC는 최금강으로 투수를 교체했다.

직구와 슬라이더는 위력적이었지만 제구가 좀처럼 돌아오지 않았다. 장현식은 플레이오프에서 38개의 공을 던지며 평생 잊지 못할 값진 경험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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