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로윈 파티 준비로 분주해진 유통가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6-10-26 00:08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온라인 마켓 파티용품 시장 매출 매년 증가세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보행전용거리에서 할로윈 축제 '큐티 할로윈'을 주제로 한 퍼레이드를 하고 있다[남궁진웅 기자, timeid@ajunews.com]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할로윈데이를 맞아 유통업체가 파티준비에 분주한 모습이다. 할로윈데이는 매년 10월 31일 밤, 마녀나 요정으로 변장한 어린이들이 집집마다 들러 과자를 얻어가는 행사다. 유래는 고대 켈트인 삼하인(Samhain) 축제이며 현재 많은 서구권 국가에서 전통 행사로 이어지고 있다.

국내의 할로윈 파티는 과거 외국문화의 반감이 교차하면서 찬반이 엇갈렸으나 최근에는 점차 정착되는 모양새다.

이에 유통업체들도 할로윈 파티에 필요한 소품과 아이템의 매출이 상승하는 등 10월 말 특수를 노리고 있다.

온라인쇼핑사이트 G마켓에 따르면 파티용품 판매량은 꾸준히 상승 중이다.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 증가율을 살펴보면 2014년 15%에서 2015년 31%로 두배 가까이 증가했다. 올해 9월까지 집계된 증가율도 이미 28%를 기록,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파티분위기를 살려주는 파티현수막 판매는 전년 대비 64% 증가했고, 천장이나 테이블에 장식하는 가랜드도 20% 늘었다. 또 촛불이벤트용품은 79%, 마술용품도 45% 증가했다. 파티 분위기를 낼 수 있는 변장소품도 판매율이 52%나 신장했다.

이색 의상을 구매하는 이들도 늘었다. 같은 기간 파티드레스 판매는 2배 이상(139%), 코스튬 복장은 24% 증가했다.

오픈마켓 11번가 역시 비슷한 상승률을 보였다. 연도별 1월부터 10월까지 파티용품 매출추이를 살펴보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012년 27% △2013년 28% △2014년 19% △2015년 39%, △2016년 45% 상승률을 보였다.

특히 전년대비 코스튬복장 21%, 파티소품 25%, 출장파티서비스 52% 등의 매출이 신장됐다.

온라인에 이어 오프라인 유통채널도 할로윈데이를 맞아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롯데마트는 이달 말까지 37개 토이저러스 매장을 포함한 롯데마트 전 점에서 '해피 할로윈 대축제'를 진행한다. 취급 품목은 의상세트, 망토, 모자 등 150여 종의 다양한 할로윈 파티용품이다. 특히 국산 인기 캐릭터인 뽀로로 기획상품도 준비해 할로윈 파티와 콜라보를 이뤘다.

홈플러스 역시 할로윈데이 의상을 비롯해 액세서리, 소품, 코스튬 등 약 100여 종의 이색 용품을 준비했다. 특히 올해에는 호박, 해골, 스크림 가면 등이 새겨진 핼러윈 티셔츠를 새롭게 선보인다.

또 이랜드그룹의 여아키즈 브랜드 로엠걸즈에서도 할로윈데이를 맞아 국내 인기애니메이션 ‘시크릿쥬쥬’와 협업한 콜라보레이션 드레스 5종을 선보였다.

한 유통업체 관계자는 “최근 외국의 파티 문화가 젊은 층을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이를 통해 파티용품 시장이 자연스럽게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