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갈등전환 프로그램, 둥글게 만나기"

류권옥 소장 "청소년 갈등상황 극복하고 적응력 향상, 잠재력 개발 및 성장" 기대

 ▲ 사진= 세종시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 갈등전화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아주경제 김기완 기자 = 세종시 청소년상담복지센터(소장 류권옥)가 지역사회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둥글게 만나기'를 주제로 갈등전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22일 진행된 이 프로그램은 청소년 폭력예방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처벌의 개념인 응보적 정의에서 벗어나 자발적 책임과 관계 회복을 중심으로 다루는 회복적 정의를 통한 개입 방법을 배우는 것.

상담복지센터 관계자는 "청소년들이 주체적으로 서로 보살피는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첫 걸음이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에는 '우리 모두 둥글게 만나요'라는 주제를 가지고 신뢰 써클과 편견다루기를 통해 자기와 타인을 이해하는 시간을 갖었으며, 오후에는 '갈등을 다루는 힘'이라는 주제로 갈등다루기, 회복적정의 패러다임을 익힐 수 있는 시간을 갖었다.

프로그램에 참가한 한 청소년은 "친구들과 의견차이가 있을 때마다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는 순간들이 있어 더욱 안 좋은 상황이 될 때가 있는데, 그런 순간에 좀 더 능동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알게 되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류권옥 소장은 "청소년 갈등전환 프로그램을 통해 각 급 학교에서 갈등상황을 극복하고 적응력 향상에 기여, 더불어 청소년들의 잠재력 개발 및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세종시 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청소년들의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및 개인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내달 11일에는 문화예술회관에서 학교폭력예방을 위한 뮤지컬 '하트비트'와 뮤직비디오 콘테스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참여를 원하는 청소년은 센터 홈페이지(http://sj1388.or.kr/)나 센터 전화(044-867-2000)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