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패산터널 총격전 범인 '성현X'라는 이름으로 SNS 운영…피해·과대망상 글 수없이 올라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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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21 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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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성병대 페이스북]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오패산터널 총격전'으로 경찰의 목숨을 앗아간 범인 성병대가 '성현X'라는 이름으로 SNS를 운영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20일 현재 인터넷에는 '오패산터널 총격전' 범인인 성병대의 신상과 함께 페이스북 주소, 페이스북 내용 등이 퍼지고 있다.

범인 성병대는 '성현X'라는 이름과 함께 '국민왕따,국민거지 (부패 경찰의 조직적인 범죄의혹을 까발리고 일본의 침략음모를 폭로한 대가)'라는 소개를 적은 페이스북을 운영 중이다. 해당 페이스북에는 경찰에 대한 불만과 피해·과대망상적인 글이 수없이 올라와 있다.

성폭행 등 혐의로 9년여 만에 출소한 후 전자발찌를 껴 경찰 감시 대상이었던 성병대는 지난 18일에는 "내 동선에 맞춰 상인들 길가에 나와 담배 피는 척하며 칵퉤작전 전개시키는 강북경찰서 위치정보 X새끼 뒈질래? 이 XX놈아~ 카~~~/악~퉤~ XXX야. 매국노 경찰새끼~"라는 글로 경찰에 대한 적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또한 지난 15일에는 이사를 앞두고 자신의 누나가 놔두고 간 락스와 대형 비닐봉지의 사진을 올리며 "경찰은 이사할 집을 정해두고 큰누나를 통해 내가 그리로 이사하도록 종용해왔다. 락스도, 다량의 비닐봉지들도 경찰의 정황 만들기에 부합되는 움직임이다. 화재와 유독까스로 퇴로를 막는 것이다. 그와 함께 경찰은 누나들을 통해 내방에 전기장판, 전기난로를 드려놓게 하였다"며 피해 망상을 의심케 하는 글을 올렸다.

19일 오후 6시 30분쯤 서울 강북구 번동 오패산터널 인근에서 60대 남성을 흉기로 때리고 총을 쐈다. '총소리가 들렸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달려간 번동파출소 김창호 경위에게 성병대는 총을 쐈고, 어깨 뒤쪽을 맞은 김경위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끝내 숨졌다.

이에 성병대 페이스북에는 "사회의 악" "살인마XX" "네가 뭔데 우리나라를 지켜주시는 경찰들한테 뭐라 그러냐 너 때문에 정년도 얼마 안 남으신 무고한 경찰분이 돌아가셨다 진짜 닌 추악하고 혐오스럽다 너 때문에 고통받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진 알고있냐? 죽어라 진짜" "욕이 아깝다" 등 비난 댓글이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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